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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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조효진도 당했다…JMS, 소름 돋는 수법 폭로

기사입력 2023.05.05 12:18 / 기사수정 2023.05.05 16:25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181만 뷰티 유튜버 조효진이 JMS에 당했다고 고백했다.

조효진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말 심하게 많음주의) 고급스럽게 변신하고 싶을때 하면 좋은 메이크업 착붙 분위기 메이크업!'이라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조효진은 "제가 저번 영상에서 JMS에 3개월 동안 당했다는 썰을 풀었었다. 무려 10년 전 이야기라서, 열심히 기억을 해보면서 얘기해보겠다. 별의별 일이 다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조효진은 메이크업을 하면서 토크를 이어나갔다. 조효진은 "사이비 썰을 풀어보겠다. 바야흐로 10년 전, 20살 때다. 이리저리 고민이 많은 20대 초반, 그리고 여자를 타깃으로 많이 접근한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저는 누군가가 다가와서 도, 관상에 대해 얘기한 게 아니라 저는 20살에 뭘 해야 할지 모르지 않나. 다양한 걸 해보고 싶다 싶었는데 마침 전봇대에 전단지가 붙어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는 제가 패션에 더 관심이 많았는데 무료 수업반, 취미반. 대학생이면 무료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옷 만드는 대외활동이라 신청하고 싶다고 했더니 1차 면접을 봐야 한다고 진짜 입사 지원서를 적어오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여자 대학생들이 몇 명 있었다. 잘 속아 넘어가는 애인지 아닌지, 시험을 하면서 판단을 했던 것 같다. 나는 아무것도 몰랐으니까 '다 할 수 있다'고 하니까 뽑혔던 것 같다. 거기 가서도 까마득하게 몰랐다. 진짜 선생님들이 와서 바느질 하는 법, 패턴 보는 법을 가르쳐줬다. 한 달 동안 했다"라며 수법을 설명했다.



이어 "한달 차에 선생님들 중에 한 명이 다가와서 '나중에 뭘 하고 싶냐'고 했다. 친언니만큼 다정하게 내 얘기를 다 들어주면서 고민 상담을 해줬다. 착하게 접근을 했다. 노래하는 것도 좋아하고 춤추는 것도 좋아하고 화장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조효진은 "춤을 배워보고 싶다고 했더니 아는 교수님이 있다고 하더라. 바로 안 잡아주면서 신뢰를 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그 여자랑 카페에 가서 수다를 떨었다. 진로 상담도 해주고 너무 잘 챙겨줬다"고 전했다.

3개월 차에 새로운 사람을 소개 받았다는 조효진은 "대학교 앞 카페에 가서 재밌다고 심리 테스트를 했는데, 또 그 사람이 아는 사람이 있다고 강의를 들으러 가보라더라. 키도 엄청 크고 연예인처럼 생긴 예쁜 분이 나와서 강의를 했다. 정신 건강 수련에 대한 얘기를 했었는데 그때부터 쎄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하나님이 나왔다. 서서히 교주님과 나의 만남이 가까워지고 있는 거다. 모델 관련된 재능 기부 같은 게 있는데 구경하러 가보자더라. 갔더니 키 크고 젊은 친구들이 모델 회사처럼 워킹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여자가 나한테 슬쩍 제안을 하더라. 오디션을 봐야 한다고 했는데 부산에서 큰 단체라고 했다. 되게 든든한 언니가 생긴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내 입으로 말하기 진짜 흑역사인데 거길 갔더니, 아무 노래나 틀어줄 테니까 춤을 춰보라고 했다. 스무살 패기가 있으니까 춤을 춰버렸다. 노래도 불렀다. 연기까지 해보라고 해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근데 갑자기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봤다. 그때부터 정신이 살짝 차려지면서 이상했다. 남자친구가 군대에 있어서 하루에 한 번씩은 전화를 한다고 했더니 여기 들어오려면 남자친구가 있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 또 갑자기 내일부터 폰을 정지시키고 아무랑도 연락을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때부터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쫙 돋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조효진은 "속으로 '일단 여기서 나가야겠다. 무슨 일이 나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맞추는 척을 하니까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였다. 뒤에 약속이 있어서 빨리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하면서 연기하면서 나가면서 주변을 보는데, 교주님 같이 보이는 사진이랑 성경 구절도 아닌 이상한 구절들이 둘러싸여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금도 소름 돋는다. 그런 게 이제서야 보이더라. 쫓아올까봐 너무 무서워서 택시 불러서 바로 집에 갔다. 집 오자마자 다리가 풀리면서 소리 지르면서 울었다.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 여자 바로 차단하고 번호를 바꾸고 잠적했다. 3개월 동안 당해왔던 게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데 미치겠더라. '이런 게 사이비구나. 조심해야겠다' 했다. 요즘 떠들썩하지 않나. JMS, 신천지 수법 보니까 딱 이거다"라며 분노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니까 전부 다 여자였다. 보이스피싱 왜 당해? 사이비한테 왜 당해? 생각했었는데 내가 당하고 있으니까 뭐라 말할 수가 없다. 얘네가 악당인 게 뭐냐면, 어린 친구들만 골라서 세뇌시킨 것 같다"며 "선천적으로 멘탈이 약한 사람,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을 노리는 거 진짜 못됐다"라며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조효진 유튜브 채널 캡처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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