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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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하흐도 '글레이저 아웃'?...스카프 집어들고 관중석 '투척'

기사입력 2023.05.01 10: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릭 턴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도 '글레이저 아웃'을 외친 것일까.

맨유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39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은 맨유는 리그 4위(19승6무7패·승점 63) 자리를 굳혔다.

시즌 초반 하위권까지 떨어졌던 맨유는 어느새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4위권까지 진입했다. 5위 리버풀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도 승점 7점 앞서 있어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경기 후 승리에 취한 팬들을 더욱 열광시킨 일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턴하흐 감독이 바닥에 떨어져 있던 녹색, 금색 조합의 스카프를 집어 관중석으로 던졌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스카프의 녹색, 금색 조합은 과거 맨유가 사용했던 전통 색상이며, 현재는 맨유 구단주 글레이저 가문의 퇴진을 뜻하는 '글레이저 아웃'을 의미한다. 팬들은 턴하흐가 스카프를 집어던진 것이 글레이저 가문 퇴진 운동에 동의하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매체는 "턴하흐는 스카프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스카프를 던지면서 홈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낸 건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맨유는 새로운 구단주 찾기에 나섰다. 현재 짐 랫클리프와 셰이크 자심 빈 하마드가 가장 유력한 두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

팬들은 이번 시즌 이미 여러차례 구단 매각을 요구하고 나섰다. 빌라와의 경기 전에는 올드 트래퍼드 외벽에 현수막을 걸거나 조명탄을 들고 행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EPA,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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