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2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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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에 대한 준비 많이 했다" 에레디아가 언더핸드에 강한 이유

기사입력 2023.04.30 09:00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팀의 시즌 초반 선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뜨겁던 타격감은 일시적인 활약이 아니었다.

SSG는 2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10-4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내달리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 확보와 함께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SSG는 이날 4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에레디아가 게임 초반 해결사로 나서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에레디아는 1회말 1사 1·3루 찬스에서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에레디아는 SSG가 5-1로 앞선 4회말 1사 1·3루에서도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1루까지 전력질주하면서 병살타를 막았고 그 사이 3루 주자의 득점으로 타점 하나를 더 추가했다.

에레디아는 이날 경기까지 타율 0.341(91타수 31안타) 2홈런 19타점 3도루 OPS 0.878로 호타준족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 SSG는 한유섬, 박성한, 전의산 등 주축 좌타자들의 시즌 초반 난조에도 에레디아가 중심을 잡아주면서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KBO리그 데뷔 시즌 외국인 타자들이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언더핸드 유형 투수들에게도 13타수 5안타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에레디아는 "최근 4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지만 타순이나 상황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타석에서 안타나 출루할 수 있는 방법만 고민할 뿐이다. 이런 마음가짐이 득점권이나 타점 측면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스프링캠프 때부터 KBO리그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던 것이 주효했다. 한국에 언더핸드 유형의 투수가 많아 그에 맞게 준비한 부분도 있다"며 초반 맹활약에 비결을 설명했다.

에레디아는 아직 더 보여줄 게 많다는 입장이다.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났는데 전체적으로 만족하지만 완벽하진 않다"며 "활약을 하지 못하면 멘탈적으로 힘들다. 그렇지만 빠르게 다시 회복하는 것이 향후 시즌을 치르는데 중요할 것 같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SSG 랜더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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