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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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이 오히려 걱정"…편성 겹친 '어쩌다 마주친, 그대'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4.27 17:5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김동욱과 '어쩌다 마주친, 그대' 감독이 편성 겹치기 논란을 언급했다.

27일 오후,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더 세인트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감독 강수연, 배우 김동욱, 진기주, 서지혜, 이원정이 참석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987년에 갇혀버린 두 남녀의 이상하고 아름다운 시간 여행기로, 과거 연쇄살인 사건의 진실을 찾아 나선 윤해준(김동욱 분)과 백윤영(진기주)이 서로 목표가 이어져 있음을 깨닫고 사건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강수연 감독은 앞서 방송된 월화극 '오아시스' 후속인 것에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에 "작품을 잘 봤고, 결과도 좋았어서 조금 부담도 된다"고 털어놨다.

'오아시스'는 최고 시청률 10.9%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얻었다. 심지어 두 작품 모두 198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담고 있다.

차별점을 묻자 강수연 감독은 "저희 작품 만의 결이 있다. 많이 다르다. 80년대를 조금 더 생생하게 현대적으로 (표현하려) 노력하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술팀이 저희 만의 오픈세트를 지어서 그 시절의 읍내 모습을 실감나게 구현하려고 투자를 많이 했다. 분장, 미용, 의상 같은 경우도 최고의 스태프들이 함께해 주셨다.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왔다. 그런 점에 있어서 자신감이 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동욱은 지난 2020년 방송된 MBC '그 남자의 기억법'에 이어 두 번째로 앵커 역을 맡았다. 극중 김동욱은 방송국 기자 출신인 뉴스 앵커 윤해준 역을 맡았다. 윤해준은 우연한 기회로 타임머신을 얻은 뒤 1987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게 된다.

김동욱은 "저도 처음에 직업적인 설정 때문에 감독님께도 여쭤봤지만 앵커로서의 역할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열심히 뛰어다니고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앵커 역할을 다시 한번 한다는 거에 대한 부담감은 크게 있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기존 겹치기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1월 방송 예정이었지만 편성이 5월로 바뀌게 되면서, 김동욱의 차기작인 tvN 새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와 약 한 달 정도 겹치게 됐다.

이에 대해 강수연 감독은 "(김동욱의) 다음 후속작과 한 달 정도 겹치게 된 상황이 생겼다. 처음에는 김동욱 배우한테 미안하다는 마음이 컸다. 근데 김동욱 배우가 오히려 저를 걱정해주셨던 기억이 난다"고 털어놨다.

이어 "불행한 우연처럼 됐다고 생각하는데, 배우나 스태프분들이 열심히 노력한 만큼 좋은 작품 만들어서 나갈 수 있도록 후반 작업에 최선을 다했다"라고 덧붙였다.

김동욱은 "두 작품 다 너무 매력적인 작품이라 그 안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하려고 했다. 중요한 건 좋은 작품 모두 온전하게 시청자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의미인 것 같다.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시간여행, 연쇄살인사건까지.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진기주와의 러브라인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에 대해 김동욱은 "멜로가 왜 없다고 단정지으셨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까지 보시면 분명한 멜로가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범인을 쫓는 이야기도 있지만 러브라인도 있다는 걸 강렬하게 어필하고 싶다"며 "범인을 쫓을 때와 구해야 될 사람을 찾을 때의 달리기 스피드를 조절하려고 노력했다. 보시면 디테일하게 다른 속도로 뛰고 있는 걸 아실 수 있을 거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오는 5월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김한준 기자, KBS 2TV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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