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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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관왕' 안산, 항저우 AG 대표 선발…기보배는 '3번째 도전'도 무산

기사입력 2023.04.22 10:06 / 기사수정 2023.04.22 10:0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양궁 최초로 올림픽 3관왕에 오른 안산(광주여대)이 오는 9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을 통틀어 금메달 3개를 따낸 기보배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3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안산은 21일 강원 원주양궁장에서 끝난 2023 양궁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에서 여자 리커브 2위를 차지해 항저우로 가게 됐다.

이번 평가전에선 리커브와 컴파운드 남녀 각 8명의 국가대표가 참가, 상위 4명의 선수에게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앞서 오는 7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23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안산(광주여대)은 여자 리커브 종목에서 19세 무서운 신예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도쿄 올림픽에서 안산과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강채영(현대모비스)이 3위, 리우 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은행)이 4위에 올라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의 '팀 코리아'를 이뤘다.

하지만 2010년대 한국 여자 양궁의 간판스타로 군림했던 기보배는 8명의 여자 리커브 국가대표들이 겨룬 최종 1~2차 평가전 결과 8위에 그쳐 2017년 이후 6년 만의 태극마크 탈환으로 만족해야 했다.

기보배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10위권에 그치더니 이번에도 낙마, 세계 최고수준인 한국 여자 양궁의 경쟁이 얼마나 극심한가를 알렸다.



남자 리커브에서는 김우진(청주시청)이 1위, 이어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 오진혁(현대제철)이 차례로 2∼4위에 올라 국제대회 메달 사냥에 나서게 됐다.

이들 4명 모두 2022년도 최종 평가전에서 1∼4위를 차지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던 선수들이다. 대회가 1년 연기되면서 '재시험'을 치르는 불운을 겪었으나 이변 없이 자신들의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우진과 김제덕, 오진혁은 3년 연속으로 평가전을 통과해 나란히 국제대회에 도전하게 됐다. 이들은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과 2021 세계선수권에서 연이어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다.



남자 컴파운드에서는 김종호, 최용희(이상 현대제철), 양재원(국군체육부대), 주재훈(한울울진군클럽)이, 여자 컴파운드에서는 오유현(전북도청), 소채원, 송윤수, 조수아(이상 현대모비스)가 차례로 1∼4위를 차지해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올림픽에서는 컴파운드 종목이 치러지지 않기 때문에 컴파운드 선수들에게는 아시안게임이 최고의 국제 종합대회다.

대한양궁협회는 3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러 그해 대표선수를 뽑는다. 이어 국가대표들만 나서는 2차례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에 출전할 선수를 선발한다.

올해 세계선수권은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치러지며,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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