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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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하지만 PK 안 준 건 맞아"…나폴리 감독, 지고 나서 '심판에 화풀이'

기사입력 2023.04.19 09:3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나폴리를 이끄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AC밀란과의 1차전에 이어 이번 2차전에서도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나폴리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과의 8강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1~2차전 합계 1-2로 밀려 탈락했다.

나폴리는 이날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어서 초반부터 밀란을 몰아붙였지만, 오히려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43분 탕귀 은돔벨레가 공격 전개 상황에서 공을 놓치자, 이를 상대 공격수 하파엘 레앙이 가로채 역습을 전개했다. 이어갔고, 올리비에 지루가 문전 앞에서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37분 흐비차 크바르츠헬리아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나폴리는, 후반 추가시간 빅터 오시멘이 동점포를 터트렸으나 1~2차전 승부를 원점으로 끌고 가기엔 너무 늦은 시간에 터진 골이었다.



이런 가운데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밀란의 4강 진출을 축하하면서도, 2차전 판정에 대한 불만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밀란의 진출을 축하한다. 그들은 선수단을 최대로 활용한 성숙한 팀이었다"라며 승리팀 밀란의 전략을 칭찬했다. 

그러나 스팔레티 감독은 "오늘 분명 이르빙 로사노에게 명백한 반칙이 있었다. 이는 단순한 접촉이 아니라 타격이었다. 놓칠 수 없는 장면이었다"며 로사노에 대한 반칙에도 주심이 제대로 판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스팔레티 감독이 언급한 반칙은 전반 36분 밀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으려는 로사노를 레앙이 태클로 막는 장면이었다. 로사노가 볼을 제대로 잡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레앙의 태클이 공이 아닌 선수만을 건드렸기 때문에 충분히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까지 거친 결과 파울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경기는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스팔레티 감독은 해당 장면에서 파울이 선언돼 페널티킥을 얻었다면 밀란과 나폴리가 동점이 되는 상황이며, 경기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보니 더욱 강한 불만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스팔레티 감독은 지난 1차전에서도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표했었다.

그는 1차전 당시 김민재가 경고받은 사실에 대해 "김민재의 경고를 이야기한다면, 레앙이 코너 플래그를 부순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는가"라며 경고에 대해 일관적이지 못했던 주심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주심이었던 이스트반 코바치는 나폴리 선수들에 비해 밀란 선수들의 파울에 관대한 판정을 보였고, 결국 징계를 받으며 남은 시즌 유럽대항전 심판을 맡을 수 없다고 전해졌다. 

1~2차전 모두 아쉬운 판정과 함께 구단 역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도 놓쳤기에 나폴리와 스팔레티 감독의 아쉬움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AP, AFP/연합뉴스, 더선 캡처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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