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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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고 NC 1위로 이끈 김주원 "계속 뛰면서 나도 성장한 것 같다"

기사입력 2023.04.19 00:0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의 현재이자 미래 김주원이 팀을 단독 1위로 이끄는 결승타를 때려내고 기분 좋게 한 주를 시작했다.

김주원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차전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NC의 6-4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주원은 이날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초 1사 1·3루 찬스에서 해결사로 나섰다. NC 베테랑 우완 김진성을 상대로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쳐내며 스코어를 5-4로 만들었다.

투 볼 노 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김진성의 3구째 낮게 떨어지는 128km짜리 포크볼을 중심이 무너져 거의 무릎을 꿇는 자세에서도 방망이에 정확하게 컨택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NC는 김주원의 2루타 후 계속된 1사 2·3루에서 안중열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탠 뒤 마무리 이용찬이 10회말 LG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우고 2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공동 2위였던 NC는 1위 SSG 랜더스가 KT 위즈에 덜미를 잡히면서 SSG에 1경기 차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연승을 내달리며 지난 주말 위닝 시리즈의 기운을 이어갔다.

김주원은 경기 후 "연장 10회초 타석에서는 배트도 더 짧게 잡고 집중했다. 무릎을 꿇는 자세로 타격했던 적이 전에도 몇 번 있었는데 오늘은 공을 끝까지 잘 보려고 했던 게 순간적으로 대처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저를 믿어주시고 스트레스를 너무 받지 말라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신 게 큰 도움이 됐다"며 "계속 경기를 뛰면서 나도 모르게 성장한 것 같다"고 웃었다.

김주원에게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NC가 3-2로 앞선 6회말 LG 선두타자 문보경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실책이 나왔고 문보경이 2루까지 진루하면서 팀이 동점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NC 투수 류진욱이 김민성의 타석 때 문보경을 견제 아웃 시키면서 김주원도 한숨을 돌리고 편안하게 뛸 수 있었다.

김주원은 "내 정면으로 오는 타구를 놓쳐서 (류) 진욱이 형에 미안했고 신경이 많이 쓰였다. 그래도 견제로 주자가 잡혀서 속으로 '다행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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