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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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삼진아웃' 호란…고개 숙인 MBC, 빠른 손절 KBS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4.10 14:13 / 기사수정 2023.04.10 14:13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가수 호란이 방송 복귀를 시도한 후 뭇매를 맞고 있다. 

10일 KBS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드라마 '오아시스'의 OST '샹송 트리스트(SHANSON TRISTE)'를 향후 방송에 삽입하지 않으며 OST에서도 제외된다"이라고 밝혔다.

'샹송 트리스트'는 호란이 직접 작사, 가창에 참여했으며 극 중 강여진(강경헌 분), 황충성(전노민)의 테마곡이다. 이미 방송에 배경음악으로 등장한 바 있으나 호란은 현재 음주운전으로 KBS에 출연 정지인 상태로 OST 역시 방송돼서는 안된다. 

KBS 측은 "이전에 방송된 OST의 경우에도 재방송 시에는 음악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호란의 방송 활동에 대한 이목이 집중된 것은 지난 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출연 때문이다. 이날 호란은 방송에서 3라운드까지 진출 후 패배해 정체가 밝혀졌다. 

시청자들은 '복면가왕' 공식 게시판에 "음주운전 독려 방송인가", "제작진들 정신 차려라", "누가 보고 싶어 한다고 출연시키나"라는 비판의 의견이 올라왔다.

호란의 방송 출연이 논란이 되자 '복면가왕' 측은 공식 채널에서 호란의 방송 영상을 삭제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시청자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MBC 복면가왕 측은 "지난 9일 방송된 399회와 관련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 시청자분들의 엄격하고 당연한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것은 모두 제작진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방송 후 시청자 여러분의 질타를 받으며 반성했다. 앞으로 출연자 섭외에 있어 보다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겠다. 또한 시청자 여러분과 현 시대의 정서를 세심히 살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호란은 2016년 9월 라디오 생방송에 가던 중 성수대교 남단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사고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환경미화원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호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호란은 2004년, 2007년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호란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했고, 이로 인해 호란은 벌금 700만 원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또한 음주운전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득도 2년 동안 제한됐다.

이후 호란은 2018년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블쇼'를 통해 복귀했으며 지난해 3월에는 tvN '프리한닥터M'에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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