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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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남자' 조현우..."PK 선방 비디오 분석 덕분, 실점 걱정하지 마세요!"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09 07:00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울산현대 수호신 조현우가 앞으로도 선방쇼를 펼쳐보이겠다고 선언했다.

울산은 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맞대결서 2-1로 승리했다.

전반전 루빅손의 멀티골로 앞서간 울산은 후반전 수원에 페널티킥 등 수 차례 기회를 내줬으나 조현우의 선방 덕분에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개막 후 6전 전승을 달린 울산은 2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격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 선수는 멀티골을 기록한 루빅손이었지만 조현우의 활약도 대단했다. 후반 바사니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더니 뮬리치의 슈팅을 여러차례 선방했다.

홍명보 울산 감독이 "조현우가 아니었으면 역전패도 가능했다"고 말했을 만큼 결정적인 활약이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조현우는 이날 이미 선방쇼를 펼칠 준비가 돼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활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오늘도 똑같이 준비 잘 했고, 승리로 팬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힌 조현우는 "A매치 끝나고 소속팀 돌아가서 미친 듯이 막겠다고 했다. 어떤 공이든 막겠다는 각오였다. 돌아와서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 사단이었던 비토르 골키퍼 코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단인 안드레아스 쾨프케 코치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조현우는 "예전에 비토르 코치에게도 배웠고, 쾨프케 코치와도 이야기 했던 걸 토대로 잘 준비했다. 항상 좋은 위치에 있어야 하, 과감해야 한다고 했다. 어떤 때는 차분해야 한다고도 했다"면서 "이런 걸 훈련 때마다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이번 경기에 잘 나타난 것 같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발 밑 기술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항상 스스로는 부족하지 않고,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물론 겸손하게 계속 준비했다. 울산현대라는 팀에 맞는 패스, 세이브가 필요하기 때문에 준비 잘 해서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페널티킥 선방은 선행 학습의 결과였다고 말했다. 조현우는 "내가 페널티킥을 막았다기보다 팀에 비디오 분석하는 두 친구가 있는데 경기 전에 좋은 영상을 보여줬다. 바사니가 차는 영상이었는데 경기에서도 그대로 찼다. 그래서 자신 있게 왼쪽으로 떴다. 막았을 때 동료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마지막으로 조현우는 "미친 선방이었고, 좋은 선방을 했다고 하지만 수많은 경기 중 한 경기일 뿐이다. 30경기 이상 남았다. 늘 하던 대로 준비 잘 하면서 오늘 경기 같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늘 준비돼 있다. 언제나 막을 수 있게끔 잘 관리하고 있다. 다음 경기도 (실점)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자신 있게 외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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