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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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시축→공연→응원…4만5000명 사로잡은 임영웅의 90분 [엑:스케치]

기사입력 2023.04.08 22:44 / 기사수정 2023.04.08 22:44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K리그와 슈퍼스타의 만남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후끈 달아올랐다.

임영웅이 K리그 경기장에 등장해 멋진 시축과 공연을 선보이며 팬들과 만났다. 그가 그라운드에 나타나자 4만 5007명의 관중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가득찬 관중에 선수들도 신이 나 팬들 앞에서 힘껏 달렸다.

8일 FC서울과 대구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6라운드 경기가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엔 임영웅이 시축자로 나서 화제를 모있다.

섭외 자체가 어려운 국민 가수인터라 그의 등장 자체가 큰 이슈였다. 임영웅이 중학교 때까지 선수로 뛰고 축구에 대한 애정이 깊은 임영웅 측이 직접 움직이면서 이날 이벤트가 이뤄졌다.

임영웅은 서울 공격수 황의조가 프랑스 무대에서 뛰었을 당시 직접 현지 응원을 나섰을 정도로 친분이 깊다. 최근엔 임영웅의 축구 동호회에 미드필더 기성용이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기 시축이 성사된 뒤 3일 저녁 6시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10분 만에 2만장이 팔렸다. 30분이 지나서는 2만 5000장을 넘어서 흥행에서 '임영웅 효과'가 톡톡히 드러났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최근 일주일 문의 전화를 몇 통 받았는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경기 3시간여 전부터 주변엔 전국의 '영웅시대' 회원들을 실은 관광버스가 줄을 이었고, 평소 축구장에선 쉽게 볼 수 없던 중장년 여성 팬 발걸음도 그치지 않았다.

킥오프전 서울 서포터 '수호신'의 상징 번호 12번이 마킹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임영웅이 등장하자 함성은 경기장이 떠나갈 듯 커졌다.

임영웅은 시축 전 "K리그에 많은 사랑 부탁드리고, 서울을 항상 응원하겠다. 영웅시대 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시그니처 인사인 "건행"과 함께 "FC서울 화이팅!"을 외쳤다.

그리고는 하프라인에 선 뒤 축구선수 출신 답게 강한 왼발 슛을 골키퍼 근처까지 정확히 보내 큰 박수를 받았다.

임영웅은 나란히 서울의 선발로 나선 황의조, 기성용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촬영했다. 이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도 이어갔다.



임영웅의 이벤트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많은 팬들이 몰리자 예정에 없는 하프타임 공연을 마련한 것이다. 히트곡 '히어로'를 부른 임영웅은 이어 걸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에 맞춰 댄스를 선보이는 파격 공연으로 관중의 쉬는 시간마저 빼앗았다.

임영웅은 공연 뒤에도 자리를 뜨지 않고 후반전까지 전부 본 뒤 팬들에게 인사한 다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떠났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고아라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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