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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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희 패전에도 'OK' 사인 보낸 서튼 "단지 운이 없었다"

기사입력 2023.04.09 01:00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지난겨울 롯데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튼 사이드암 한현희의 정규시즌 첫 등판은 합격점을 받았다. 비록 팀 승리로 이어지는 않았지만 한현희는 충분히 제 몫을 해줬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한현희는 지난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1-7로 패하면서 이적 후 첫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한현희는 2022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뒤 롯데와 계약기간 3+1년, 총액 40억 원에 계약을 맺고 키움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한현희는 지난해 키움에서 21경기 6승 4패 평균자책점 4.75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가운데 롯데 이적 후 이를 악물고 훈련에 매진했다. KBO의 사이드암 레전드 투수 중 한 명인 김현욱 투수코치의 지도 아래 최상의 밸런스와 몸 상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서튼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기간 한현희의 구위를 확인한 뒤 스트레일리-반즈-박세웅-나균안에 이은 5선발로 낙점했다. 충분히 선발의 한 축을 맡아 마운드에 힘을 보태줄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

비록 한현희가 첫 등판에서 패전의 쓴맛을 봤지만 서튼 감독은 이튿날 "잘 던져줬다고 생각한다. 제구도 좋았고 퀄리티 높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다"며 "한현희는 단지 운이 많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현희는 7일 경기에서 위기 때마다 정타가 아닌 빗맞은 타구들이 안타로 연결되면서 실점을 내준 경우가 많았다. 선취점을 내준 1회초 1사 1·3루에서 박병호의 적시타가 시작이었다.

4회초 2사 1·3루에서는 김상수의 타구가 2루심에 몸에 맞아 볼 데드가 선언돼 타자 주자의 1루 출루, 1루 주자의 2루 진루만 이뤄졌어야 했지만 심판진의 잘못된 규칙 적용으로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자책점이 늘어나는 불운까지 겪었다.

서튼 감독은 이 때문에 "한현희가 단지 전날은 운이 많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빗맞은 땅볼들이 1, 2루간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많았다"며 한현희를 감쌌다.

또 "한현희가 잘 던졌음에도 타선에서 한현희의 투구에 대한 응답을 해주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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