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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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 줄줄…신혜성, "정신적 어려움 토로" 왜 '술'로 풀었나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4.06 16:30 / 기사수정 2023.04.10 13:13



(엑스포츠뉴스 서울동부지법, 김예나 기자) 그룹 신화 멤버 신혜성(본명 정필교)이 수 년 간 정신 질환을 겪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심각한 정신 질환"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그가 절대적으로 멀리 해야할 '술'로 고통을 해소하려 했는지 의아함을 남긴다. 

신혜성은 6일 오전 서울 동부지방법원 형사4단독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거부), 자동차 불법 사용 혐의에 대한 첫 공판에 출석했다. 

이날 수많은 취재진들에 둘러싸인 채 재판장까지 발걸음을 옮기는 신혜성의 모습은 한껏 위축되고 긴장된 모습이 가득했다. 모자를 푹 눌러쓴 채 재판장 앞까지 도착한 신혜성은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내부로 들어섰다. 



이날 신혜성 법률대리인은 모든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그간 겪어온 '정신 신체 질환'적 고통을 앞세워 선처를 호소했다. 오랜 연예계 활동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 속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술을 마시면서 해소하다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것. 

법률대리인은 "신화 멤버로 25년 간 가수 활동하며 공황장애, 우울증, 대인기피증 등을 겪었다. 2021년 초부터 증상이 심해져 활동을 모두 중단한 후 주위 사람들과 연락하지 않고 지냈다. 해당 기간 동안 음주도 일절 하지 않았다. 2년 간 심각한 정신적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대중에 알려질 것이 두려워 치료 받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수 년 간 술을 멀리했다는 그가 정신 질환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3년 만에 지인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시며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는 신혜성. "필름이 끊겨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 공인으로서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고 만취된 것은 잘못"이라 인정하면서도 "예상하지 못하게 필름이 끊겼다" 강조했다. 



또 신혜성이 타인의 차를 불법으로 사용한 혐의에 대해서는 "자신의 차인 줄 오인한 상황"이라 해명했고, 대리운전 기사가 하차한 뒤 해당 차량을 몰고 약 10km 가량 운전한 혐의 역시 인정하면서도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는 점을 두고 "처음부터 (직접) 운전하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변호했다. 

법률대리인은 마지막까지 신혜성의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상태"인 부분에 힘을 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또 재범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참작해서 선처해달라" 요청했다. 



신혜성 역시 최후진술에서 "항상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이번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다시는 그러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고개 숙였다. 

한편 신혜성의 선고기일은 20일 오후 1시 40분이다.

사진=박지영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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