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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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받겠네" 에버턴 팬들 분노…토트넘 감독 "상황 파악 좀 해라" 반박

기사입력 2023.04.04 08:0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해리 케인의 퇴장 유도 장면에 에버턴 팬들이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은 오히려 이를 반박했다.

토트넘이 4일(한국시간)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맞대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과 에버턴은 승점 1점을 나눠 가졌고 토트넘은 4위를 유지했다. 에버턴은 18위에서 단숨에 15위까지 뛰어올랐다. 

토트넘은 후반 13분 압둘라예 두쿠레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세를 맞았고 10분 뒤인 후반 23분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면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43분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루카스 모우라가 마이클 킨에게 발목 태클을 하면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가 사라졌다. 후반 45분 킨이 극장 원더골을 넣어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케인은 이날 퇴장과 득점을 모두 만들었다. 후반 13분 두쿠레와 충돌 당시 그는 앞서 더마레이 그레이와 볼을 경합했고 이후 상황이 벌어졌다. 

두쿠레는 케인과 충돌한 뒤 상대 얼굴을 그대로 가격해버렸고 케인은 풀썩 쓰러졌다. 두쿠레는 주심으로부터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는 억울한 표정을 지었으나 가격한 장면이 명확하게 나왔다. 케인도 충돌 장면에 연루돼 경고를 받았다. 

그러나 에버턴 팬들은 이 장면을 두고 케인이 시뮬레이션 액션을 취했다며 비판했다. 현장에선 케인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고 온라인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영국 언론 스포츠바이블은 이 장면에 분노한 에버턴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두쿠레는 바보고 케인은 오스카를 탈 자격이 있다"라고 트위터에 올렸고 다른 팬은 "케인은 이런 풀레이를 해 부끄러워 해야 한다. 잉글랜드 주장으로써 좋지 않다"라고 반응했다. 

이 이야기는 기자회견장에서도 이어졌다. 

경기 후 스텔리니 코치는 퇴장 장면에 대해 "두 번의 퇴장 장면 모두 맞다. 모우라의 태클은 위험했고 케인의 얼굴에도 명확히 손이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케인의 장면에 대한 반응에 대해선 "팬들은 정상적이다. 그들은 불쾌한 것 같지만, 난 명확히 퇴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때때로 일어난다. 상황을 잘 인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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