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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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은 재앙", "좀 쉬든가"…김민재, AC밀란전 졸전→현지 언론 '혹평 세례'

기사입력 2023.04.03 10: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처참했던 경기 결과만큼 김민재에 대한 평가도 냉혹했다. 

나폴리는 3일(한국시간) 홈구장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3 시즌 세리에A 28라운드 맞대결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나폴리가 올 시즌 엄청난 경기력을 시즌 내내 유지한 터라 기세가 꺾인 밀란을 상대로 우세가 예상됐지만, 선수들의 부진과 실수가 겹치며 밀란의 공격에 무너졌다. 

나폴리 주전 수비수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로 나서서 후반 36분까지 81분을 소화하고 주앙 제주스와 교체됐다. 평소 부상이 아니었다면 풀타임을 소화하는 경우가 잦았던 김민재는 스팔레티 감독이 교체를 결정할 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김민재는 이날 전반 15분 선제골 당시 패스미스를 기록하며 빌미를 만들었고, 전반 25분에도 클리어링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후반 21분에는 드리블 돌파까지 쉽게 허용해 실점 상황에 관여되며, 출전 시간 내내 평소의 수비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김민재가 올 시즌 가장 부진한 경기를 보여주자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곧바로 혹평이 쏟아졌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에 대해 "어떤 모습인지 알아볼 수 없었다. 첫 번째 골을 잘못된 선택이었고, 두 번째 골도 실수였다. 피곤하면 쉬게 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라며 김민재의 실수와 함께 휴식이 나았을 정도의 경기력이라고 평가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4.5점을 부여했는데, 이는 가장 낮은 평점을 받은 아미르 라흐마니(4점)의 바로 다음이었다.



이탈리아 매체 '유로 스포르트'는 김민재에 대해 더욱 부정적으로 평가했는데, 매체는 "재앙이었다. (하파엘)레앙의 상대로 적합하지 않았다. 디아스로 이어진 연결은 부정확했다. 이상할 정도로 불안한 그는 살레마에케르스에게 쉽게 돌파당했다"며 김민재가 실점 장면에서 모두 불안했고, 재앙 수준이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평점에서도 라흐마니와 김민재에 가장 낮은 4점을 부여한 유로 스포르트는 이번 경기 패배의 원인으로 센터백 듀오를 지목했다. 

이외에도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 풋몹 등 각종 축구통계매체에서도 최하위 평점을 받으며 올 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이 드러났다.

김민재의 부진과 함께 나폴리도 흔들리며 시즌 첫 대패를 기록한 가운데, 오는 13일과 19일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도 앞둔 나폴리는 다시 경기력을 되찾지 못한다면 4강 진출에도 적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사진=EPA, 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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