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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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김기동 "전북이라면 어떻게 준비했을 지 생각해보자고 말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4.01 13:58 / 기사수정 2023.04.01 14:16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전북현대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선수단을 동기부여시켰다고 밝혔다. 

포항스틸러스는 1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5라운드 맞대결을 갖는다. 

홈팀 전북은 1승 1무 2패, 승점 4에 그치면서 7위 인천에 다득점에서 뒤진 8위다.

원정팀 포항은 2승 2무, 승점 8로 3위 대전에 다득점에서 뒤진 4위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첫 선발 선수가 조재훈, 신광훈, 이승모 정도 되는 것 같다. 매일 하는 것이지만 첫 경기라 부담이 있을 것이고 부담갖지 말고 내가 원하는 플레이에 좀 더 신경 써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조재훈은 U-22 자원으로 시즌 첫 선발이다. 김 감독은 "(조)재훈이는 작년에도 조금씩 나와서 뛰었다. 22세 자원을 활용해야 하고 지금까지 훈련하면서 컨디션이 좋은선수가 누가 있을지 고민하다가 재훈이가 컨디션이 좋아서 재훈이에게 먼저 기회를 줬다"라고 밝혔다. 

이호재는 고영준과 함께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에 차출돼 카타르 원정을 다녀온 뒤 명단에서 빠졌다. 



김 감독은 "호재는 이번에 (카타르에) 갔다 왔잖아요. 경기도 많이 못 뛰고 그동안 얘기했 듯 발목에 뼛조각이 좀 있어서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도 병원에 가서 주사 한대 맞고 다시 좋아지면 다시 뛰어보자고 얘기했다. 나도 아쉽다. 4경기 3골 넣은 선수인데 데리고 오면 좋지만, 한번 더 쉬어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포항은 리그 무패로 이날 경기에서도 승점을 가져온다면 충분히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승리할 경우 선두 경쟁까지도 가능하다.

김 감독은 이에 대해 "내가 얘기 안 해도 선수들은 알고 있다. 그래서 준비하는 과정 동안 부담감은 U-22 선수들이 아마 그런 부분을 제대로 인지를 하더라. 훈련 태도 등이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만족하면서 2주 동안 준비를 했고 결과는 좋게 나오든 나쁘게 나오든 받아들여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씀하신대로 전북한태도 우리한테도 이번 라운드가 상당히 중요하다. 매치업을 보면 강원과 수원도 그렇고 제주도 울산이랑 붙는다. 이번 라운드가 팀의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못했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전북은 상당히 이를 갈고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김 감독도 "그렇겠죠. 지금 저희도 선수들한테 그런 얘기를 했는데 전북도 사실 그렇게 좋은 상황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까 강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내가 하루 이틀 전에 얘기한 게 아니라 2주 전 훈련하는 첫날부터 그런 부분에서 좀 얘기를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거꾸로 생각을 해 보자. 우리가 반대 입장이었을 때 우리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했을 때 너희들은 어떻게 경기장에서 할 거냐'라고 시켰는데 이런 것들이 잘 경기장에서 정신적으로 잘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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