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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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임신 중에 남편 바람…심각한 생각도 했었다"

기사입력 2023.04.02 14:50 / 기사수정 2023.04.02 16:3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라디오스타' 김수미가 남편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김수미, 윤정수, 이지영, 이용주가 출연하는 ‘산전수전! 더 굴르리’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수미는 "나는 결혼하자마자 바로 임신을 했다. 6월에 결혼해서 8월에 입덧이 심했는데, 친구가 전화해서 '네 남편 수영장에서 여자들하고 수영한다'고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가지고 여름이니까 때리려고 파리채를 준비해서 '여자들하고 수영장 갔다며' 하고 때렸더니 '내일도 갈 거니까 아래를 때려' 이러더라. 너무 어이가 없으니까 웃었다"고 전했다.

이어 "한 번은 또 '(퇴근하고) 금방 가' 이래서 된장찌개도 끓여놓고 기다렸는데도 안 오더라. 그 때도 친구가 전화를 해서 '네 남편 어떤 여자하고 양식집에서 스테이크 먹고 있다'고 하더라"며 "밥을 먹다 말고 왔나보더라. 구두를 벗는데 내가 '이 사람아, 양식집에서 고기를 잘라?' 이랬더니 '야, 그래도 알리바이 댈 시간 3초는 줘라' 이러더라. 이렇게 들이대면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내가 보니까 선생님이 탁재훈 씨를 왜 좋아하시는지 알겠다. 능글맞은 사람을 좋아하시네"라고 놀라워했다.



그럼에도 김수미는 남편을 용서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김수미는 "(이혼이라는) 심각한 생각도 했었다. 그랬는데 A4 용지에다가 남편의 장점을 써보자고 생각했다. 그 때 딱 떠오른 게 하나 있었다"며 "친정 오빠가 소아마비가 있었어서 다리가 불편하다. 오빠가 부끄러워서 '당분간 집에 오지 마세요' 이랬는데, 오빠가 잠깐 집에 왔다가 남편이랑 마주쳤다더라. 그랬는데 그 오빠를 비싼 양복점으로 데려가서 맞춤 정장을 두 벌 맞춰주고, 집에서 제일 비싼 양주하고 돈을 챙겨서 보내줬다더라. 챙겨주고도 내색이 없던 게 떠올랐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또 우리 딸 결혼식 끝나고 폐백을 하는데 '119 좀 불러줘, 나 죽을 거 같아' 이랬는데, 바로 병원가서 심장 수술을 받았다. 우리 딸 결혼식에 못 갈까봐 아픈 걸 3일 동안 참고 병원을 안 갔다더라. 그래서 결혼식 끝내고 이혼하려던 결심을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 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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