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정부가 5만명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돔구장 건립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지난해 말 야구 등 스포츠와 K-팝 공연을 함께 볼 수 있는 돔구장 계획을 이재명 대통령께 보고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일본 도쿄의 도쿄돔을 직접 지켜보면서 한국에도 이런 시설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최 장관은 13일 자신의 SNS에 도쿄돔 곳곳 둘러보는 사진을 게재한 뒤 "주말 1박2일로 일본에 들른 김에 짬을 내어 야구와 콘서트의 성지 '도쿄돔'을 구석구석 살펴보고 왔습니다"라며 "명문구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 경기장으로서, 그리고 최정상급 가수라면 반드시 올라야 하는 최고의 무대로서 도쿄돔은 1988년 건립된 이래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일본의 야구와 대중문화의 현장을 지켜온 산실이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야구장으로서 관중석 규모는 4만석. 여기에 콘서트를 할 때엔 그라운드에 1만석이 추가 배치되지만 무대로 인한 사석 때문에 보통 4만5000석의 공연이 이루어진다고 구장 관계자는 설명해주셨습니다. 일본에는 이런 돔구장이 4개나 더 있습니다. 도쿄돔 외에도 K-팝 스타들이 자주 찾는 오사카 교세라돔이 우리에게 익숙하고요, 나고야와 삿포로, 후쿠오카에도 돔구장이 있습니다"라며 일본 곳곳에 4계절 내내 스포츠 혹은 공연 볼 수 있는 돔구장 있는 것을 부러워 했다.
최 장관은 "여기에 더해, 도쿄 쓰키지 시장이 있던 빈 공터에 5만석짜리 야구장 겸 복합공연장이 또 건설 준비에 들어갔고 2032년에 개장될 예정이랍니다"라면서 한국에도 이 정도의 큰 돔구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은연 중에 강조했다.
그러면서 "번듯한 대형 공연장이 부족해 늘 고민인 우리로서는 일본의 환경이 무척이나 부러웠습니다. K-팝의 성지답게, 그리고 뜨거운 프로야구의 열기를 감안해 우리도 준비 중인 계획들을 서두르겠습니다"라고 했다.
앞서 최 장관은 지난해 말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5만석 돔구장 구상을 공개했다.
당시 최 장관은 "K-팝의 세계적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글로벌 콘서트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에서 5만석을 수용할 수 있는 돔구장 건립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겠다는 뜻을 알렸다.
최 장관은 이번 도쿄돔 방문을 통해 초대형 돔구장 건립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충청남도를 비롯해 충청북도, 광명시, 파주시, 고양시, 구리시 등이 정부 발표 뒤 돔구장 유치 의향을 다양한 경로로 내비치는 중이다.
사진=AI 그래픽 / 최휘영 장관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