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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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마운드에 이로운 "잘 던질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입덕가이드]

기사입력 2023.03.28 17:52 / 기사수정 2023.03.29 13:55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이로운은 대구고를 졸업하고 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5순위로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었다. 150km/h 이상의 빠른 공에,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몸쪽 승부를 할 수 있는 안정적인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다는 게 지명 당시의 평가.

드래프트장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만큼 큰 기대를 모았던 이로운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의 모습부터 코칭스태프를 사로잡았다. 김원형 감독은 물론, 코치, 선배들까지 이로운의 투구에 칭찬이 자자했다. 그 칭찬은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이어지면서 이로운은 스프링캠프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첫 프로 무대를 밟은 만큼 시범경기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빠르게 적응했다. 첫 두 경기에서 2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던 이로운은 다음 세 경기에서 3이닝 동안 안타 없이 무실점을 기록했다. 물론 결과와 상관 없이, 김원형 감독은 이로운의 씩씩한 투구에 고개를 끄덕였다.


-야구선수들이 멋있어서 야구를 시작했어요?
TV로도 보고, 사직야구장 가서 롯데 경기도 봤는데 멋있어서요. 완전히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멋있었어요. 하고 싶다고 하니까 부모님은 바로 시켜주셨어요.

-캠프에서 처음 감독님, 코치님 앞에서 던질 때 떨리지는 않았나요.
떨린다기 보다 좀 더 집중했던 것 같아요. 연습인데 경기에서 던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목표를 40이닝으로 정한 이유는 있나요.
선발을 할 것 같지는 않고, 불펜으로 나갈 텐데 40이닝이면 불펜으로 치면 1군에서 계속 있어야 나올 수 있는 이닝이기 때문에. 1군에 계속 있는다는 그런 형식적인 거 말고, 그 정도면 적당히 많이 던진 것 같아서 세부적으로 정해봤어요.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스스로 돌아보면 어땠나요.
해외 캠프에서는 생각한 것보다 잘 되고 자신감이 올라 있는 상태였는데, 시범경기 때 안타도 많이 맞으면서 다시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이 됐어요. 안 좋은 경험을 하면서 점점 어떻게 던져야 하는지 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캠프 때부터 칭찬을 많이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 칭찬이 있을까요.
일본에서 삼성이랑 연습경기 했을 때, 강민호 선배님이 제 볼을 쳐보시고 들어오시면서 '돌직구 던진다, 볼 좋다' 칭찬해주셨다. 국가대표 포수가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기억에 남습니다.

-시범경기에서는 어려운 상황도 많았어요.
뭘 던져야 하는지 정립이 안 됐던 것 같아요. 지금 다시 정립을 하고 잡아가는 중이라서, 잘 던질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시범경기만 보면 몇 점을 주고 싶나요. 부족한 점수를 채우기 위한 방법은요.
40점이요. 아무리 150km를 던져도 결국 프로 타자들은 조금이라도 실투가 들어가면 좋은 결과를 만들기 때문에, 확실한 제구, 그리고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쓰고 있는데 슬라이더를 조금 더 가다듬어야 될 것 같아요. 확실히 던지고 싶은 곳에 광현 선배님처럼 정확히 정해 놓고요.


사진=엑스포츠뉴스DB, 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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