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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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경기전 선수들 2km 구보 시켜"…강훈에 선수들 '들고 일어났다'

기사입력 2023.03.28 08:47 / 기사수정 2023.03.28 08:4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에서 쫓겨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에게 2km 러닝을 지시하는 등 무리한 훈련을 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엄격한 훈련 때문에 토트넘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이 그에게 등을 돌렸다는 뜻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의 퇴진 뒷얘기를 전하면서 그의 강도 높은 훈련이 선수들과 마찰을 적지 않게 빚었다고 깅조했다. 토트넘은 지난 27일 콘테 감독과 계약해지 방식으로 결별했다고 밝혔다. 2021년 11월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올 6월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있었으나 토트넘은 선수들을 대놓고 비난하는 콘테 감독의 인터뷰를 본 뒤 그와 계약을 조기에 마무리했다.

신문은 "지난 1월 말 콘테 감독이 마음을 터놓기 위해 훈련장에 선수들을 모았다"며 "하지만 콘테 감독은 선수들에게 지금의 끔찍한 상황에 대한 해결책을 찾길 원한다고 말하면서 나갔다"고 했다.



토트넘은 새해 첫 달 첫 경기에서 애스턴 빌라에 0-2로 졌으며, 이후 크리스털 팰리스를 4-0, 포츠머스(FA컵)를 1-0으로 이겨 한숨 돌리는 듯 했으나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 홈 경기에서 0-2로 완패한 뒤 맨시티전에선 두 골을 먼저 넣고도 4골을 허용하며 충격패했다.

이후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면서 팀 전력이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데일리 메일은 "콘테 감독의 강도 높은 훈련에 선수들이 힘들어했다"며 "콘테 감독은 경기 전 2km를 뛰게 했고 이에 선수들이 당황했다"고 했다.

신문은 또 "콘테 감독이 짧은 공지 후 훈련 일정 바꾸는 습관으로 구단에 애를 먹였다"며 예측 불가능한 그의 행보도 토트넘 구성원들에게 고민이었음을 시사했다.



토트넘을 하대하는 듯한 콘테 감독의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유벤투스와 첼시, 인터 밀란 등 우승권 팀들을 맡다보니 자신이 토트넘에 와서 '일해준다'는 식의 행동을 보인 것이다.

신문은 "콘테는 시간이 날 때마다 아내와 딸이 있는 이탈리아 토리노로 달려갔다"며 "저가항공사를 타는 모습에 반한 토트넘 직원들이 있었지만"이라며 소탈한 행보에도 그가 툭하면 런던을 이탈하려고 했던 생각이 토트넘에 반발을 불러일으켰을 것으로 추측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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