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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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우 "이젠 덜 얄밉고파…'별그대' 천송이 하고싶다" [엑's 인터뷰④]

기사입력 2023.03.28 16:50 / 기사수정 2023.03.30 10:25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엑's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송지우가 배우로서의 열정과 목표를 밝혔다.

송지우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지난 10일 화제가 된 파트1에 이어 파트2 전편이 공개됐다. 

송지우는 문동은(송혜교·정지소 분)에게 학교폭력을 가한 패거리 중 한 명인 최혜정(차주영)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모든 배우들이 서로에게 맞춤 옷을 입은 듯 실감나는 연기를 펼쳐 더욱 사랑을 받은 '더 글로리'. 송지우가 찰떡 연기를 선보인 혜정 다음으로 탐냈던 배역은 무엇일까.

송지우는 "사실 최혜정 역은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이기도 하다. 복합적인 역할 아니냐. 그래서 절대적인 악인 박연진 역을 해보고 싶다"고 솔직히 답했다. 그는 "최혜정도 자기가 살기 위해 한 사과이기는 하지만 동은이에게 미안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동은도 혜정에게 직접적으로는 복수를 안한 것이 아닐까"라며 혜정에 대해 느낀 점을 설명했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다른 송지우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연극 연기를 전공했다. 송지우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언니를 따라 연극을 보러갔다가 극에 빠졌다"며 "배우들이 너무 멋지고 재밌어 보였다. 저도 하고 싶어서 진지하게 입시를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준비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3학년 때에도 방송 연기를 간간히 배웠다는 송지우, 그는 그렇게 배우의 길로, 연기의 길로 향했다. 송지우는 '더 글로리' 어린 혜정 뿐 아니라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예현희, '연애대전' 황지혜를 연기하며 다양한 이미지 변신을 해 왔다.

그는 매번 작품마다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사실 스타일링적으로도 제가 연기한 역할이 다 다르기도 했다. 제 얼굴이 앞머리 스타일링의 유무에 따라 많이 변하는 것 같기도 하다. 다른 사람인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솔직히 답했다.

송지우는 그간의 역이 연기적으로도 다 다른 캐릭터였으나 착한 역할 축에 끼는 캐릭터는 그간 없었다고 밝혔다. 최근 그는 공개된 넷플릭스 '연애대전'에서도 남강호(유태오 분)과 한 작품에서 연기하며 '갑질'을 하는 신인 여배우 역으로 출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송지우는 "'연애대전' 속 유태오 선배님과의 키스신이 제 첫 키스신이었고 '더 글로리' 속 키스신이 두 번째다. 둘 다 넷플릭스와 키스했다"며 '연애대전' 촬영 비화를 살짝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연애대전'에서도 너무 갑질을 하기도 하고 착한 축에 끼는 역도 아니었다"며 "이제는 '쟤 왜 저래' 소리가 나오는 캐릭터 보다는 착한 역할도 해봐야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제는 덜 얄미운 역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전지현) 같은 연기도 해보고 싶다고 차기작 대한 욕심을 드러낸 송지우는 "작품마다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더 글로리'의 이무생 선배님(강영천 역)이 '서른, 아홉' 출연 때의 모습과 너무 다르지 않았냐. 저도 이렇게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가 되고 싶다"고 진중하게 목표를 밝혔다.



'더 글로리' 속 어린 혜정으로 각인 된 송지우는  4년 동안의 배우 생활 중 '더 글로리'가 방송된 순간이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이라고 전했다. 그는 "'더 글로리'에 캐스팅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모든 날이 좋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거 '도깨비' 대사다. 갓 은숙이다"라며 김은숙 작가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어린 혜정'으로 각인 된 것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밝히며 "조금이나마 많은 분께 각인 된 게 너무 감사하다. 사실 저는 아역이라 영향이 없을 것 같기도 하다"고 웃어보이며 "'더 글로리' 때는 앞머리 붙이고 나오지 않았나, 이제는 앞머리 없이 활동할 예정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지우는 "'더 글로리'와 '연애대전'. 넷플릭스로 두 작품을 찾아뵙게 됐는데, 많은 사랑 감사 드린다.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는 배우가 될테니 지켜봐 달라"며 시청자들에게 당돌한 인사를 남겼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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