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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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첫 경기' 손흥민..."100점 만점에 70점, 부족했던 경기였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3.25 00:00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콜롬비아전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이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남미 강호 콜롬비아와의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에서 손흥민의 2골에도 불구하고 2실점 해 2-2로 비겼다.

첫 골은 빠르게 터졌다. 손흥민이 전반 10분 만에 클린스만호 첫 골을 기록했다.

오른쪽 측면에 서 있었던 손흥민은 콜롬비아의 패스 미스를 가로채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틈을 정확히 노린 슛이었다.

클린스만호 첫 번째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된 손흥민은 A매치 통산 36번째 골을 터뜨리며 박이천과 함께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약 28m 거리에서 오른발로 때린 슛이 수비 벽을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A매치 통산 37호골을 득점한 손흥민은 대표팀 역대 득점 순위 단독 3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다만 후반 시작과 함께 하메스 로드리게스, 호르헤 카라스칼에게 연달아 2실점을 내주면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드존 인터뷰에 응한 손흥민은 경기 결과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분명 좋은 출발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결과였던 것 같다"면서 "월드컵 이후로 치르는 첫 경기고 이번 경기를 감히 점수로 매기는 건 곤란하지만 7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에서도 발전해야 할, 개선해야 할 부분이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리킥 골에 대해서도 별다른 감흥을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프리킥 골을 얼마나 넣었는지 사실 잘 모른다"면서 "좋은 기록이지만 축구는 팀 스포츠"라며 기록을 신경쓰지는 않았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도 사과했다. 손흥민은 "많은 분들이 오셨기 때문에 승리를 선물해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답했다.

이어 "잘 한 경기에서도 항상 배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을 도울 부분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고, 돌아보게 되는 것 같다. 부족할 때면 더 잘 하려고 노력한다"고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울산,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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