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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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0억 내놔"…유벤투스에 몸바친 FW, '임금 미지급' 폭발→법정행 초강수

기사입력 2023.03.24 10:48 / 기사수정 2023.03.24 13:4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가 자신의 전 소속팀 유벤투스에 임금 미지급 등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디발라가 주장하는 돈의 액수는 5400만 유로, 약 756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유력지 '라 레푸블리카'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최다 우승팀 유벤투스의 재정적 혼란이 점점 커지고 있다"면서 "전 유벤투스 공격수 디발라가 거액의 손해배상 요구를 하고 있다. 유벤투스가 아르헨티나 선수에게 임금을 미지급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수년간 회계장부를 조작한 것이 적발돼 2022/23시즌 세리에A 승점 15점을 삭감당한 상태다. 또 책임자들이 이탈리아축구협회의 직무 정지 징계를 받는 등 지난 2006년 승부조작 사건 이후 최고의 수난을 겪고 있다.

장부를 조작하다보니 후유증도 나타나 구단 내 재정 상태도 평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가운데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한 뒤 AS로마로 이적한 디발라가 미지급 임금 건에 대해 고소하려는 움직임을 드러낸 것이다.



신문은 "디발라는 4월까지 임금이 지급되지 않으면 법정에 출두해 최대 5400만 유로의 손해배상 소를 제기할 것이다"라고 했다.

지난해 여름 유벤투스에서 AS로마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고, 유벤투스에 남을 경우 수령할 수 있는 금액과 지금 AS로마에서 받는 금액의 차이를 유벤투스에서 받아내야 한다는 게 디발라의 주장이다.

디발라의 주장을 종합하면, 디발라는 유벤투스가 자신의 연봉을 보조해주는 조건으로 AS로마 이적을 종용해 이를 수락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5400만 유로라는 금액은 다소 비현실적이어서 디발라의 변호사가 유벤투스와 접촉해 500만 유로(70억원)를 요구했으나 이를 유벤투스가 즉각 거절했다는 게 '라 레푸블리카'의 보도 내용이다.

메시의 그늘에 가려졌으나 아르헨티나 테크니션으로 불리는 디발라는 유벤투스에서 7시즌 동안 공식전 293경기를 뛰어 115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디발라와 유벤투스는 돈을 이유로 점점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상황에 처하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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