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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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우X김성균X정문성, 사골 같은 케미…오가는 욕설 속 깊어지는 우정 (신성한, 이혼)

기사입력 2023.03.17 09:3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신성한, 이혼' 조승우, 김성균, 정문성의 케미스트리가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신성한, 이혼'의 세 친구 신성한(조승우 분), 장형근(김성균), 조정식(정문성)이 30년 우정의 내공이 흐르는 티키타카를 발휘해 극의 깨알 웃음과 재미를 더하는 가운데, 3인방의 우정과 케미가 빛난 순간들을 되짚어봤다.

#. 난 슬플 땐 신승훈 형님의 발라드를 부르지! (준비물은 마이크)

흥 많은 세 친구의 텐션이 폭발하던 2회 떼창 신(scene)은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한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트로트에 심취한 신성한을 타박하는 조정식이 돌연 마이크를 꺼내 들고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 노래를 목놓아 부른 것. 저마다 비련의 남주인공이 된 것처럼 Feel(느낌)에 한껏 빠져 있는 자태들이 마흔두 살이라는 나이도 잊게 할 만큼 유쾌하게 펼쳐졌다.



#. “신‘발’ 값은 계좌이체로” 발품 (일부러) 팔아 친구 돕는 눈물겨운 우정!

세 남자의 눈부신 호흡은 비단 놀 때뿐만이 아니다. 신성한은 의뢰인의 동네 평판을 알아보기 위해 조정식을 이웃 동네 부동산에 잠입시켰다. 중개사인 조정식으로서는 얼결에 동종업계 염탐 작업에 뛰어들었으나 입으로 터는 것은 무엇이든 잘 해내는 덕에 깨알 정보들을 입수하는 데 성공했다.

멋지게 임무를 완수해낸 조정식은 발품 팔아 도왔으니 ‘신발’ 값을 지불 하라며 대뜸 활동비(?)를 요구, 무논리임에도 묘하게 설득당하는 신성한의 허당 같은 모습이 유유상종(類類相從)이란 말을 떠올리게 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 친구의 슬픔은 곧 나의 슬픔, 모두의 여동생 주화를 떠나보낸 날

하나뿐인 여동생이 비명횡사하고 그 슬픔을 제대로 느낄 틈도 없이 신성한은 상주로서 장례식장을 지켜야 했다. 여동생의 남편은 상주가 아닌 조문객으로 찾아왔고 이 기가 막힌 상황에 신성한은 분노하고 슬퍼했다. 제 몸도 못 가눌 정도로 무너져내리는 신성한 곁에 친구 장형근과 조정식은 담담히 곁을 지키며 위로했다. 그저 함께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친구란 존재는 이렇듯 어려울 때일수록 그 존재감을 빛냈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는 신성한, 장형근, 조정식의 우정은 ‘신성한, 이혼’을 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든든한 힘을 북돋고 있다. 늘 지지고 볶고 싸워도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이 몰아칠 때마다 늘 한결같이 자리를 지키는 세 친구가 있기에 이들의 우정이 더욱 빛나 보이는 것. 앞으로 펼쳐질 무궁무진한 전개들 속 세 친구가 안겨줄 휴머니즘에 더욱 관심이 솟구친다.

한편, ‘신성한, 이혼’은 18일 오후 10시 30분 5회가 방송된다.

사진= '신성한 이혼'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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