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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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야, 이제 '행복한' 고민을 해도 되나

기사입력 2023.03.15 16:22 / 기사수정 2023.03.15 16:24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에게 외야 구성은 늘 숙제였다. 자원이 없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많은데, 기회를 잡는 사람이 없었다. 경쟁은 늘 경쟁으로만 끝났다. 이제는 누군가 터질 때가 됐다. 그게 전부라면 더할 나위가 없다.

한화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0-4 완승을 거뒀다. 선취점을 허용한 뒤 3-3 동점을 만들었다 리드를 내줬지만, 경기 후반 추가 점수를 몰아내고 KT를 눌렀다.

경기 후 수베로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 초반에 잡은 리드를 다시 내줬지만, 재역전하는 모습에서 선수들의 투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후반에 타선의 집중력과 응집력이 돋보였다"고 총평했다.

이어 외야수들의 모습을 콕 집어 칭찬했다. 수베로 감독은 "노수광이 캠프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시범경기에서도 감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또 오늘은 이원석과 장진혁이 장타를 기록하며 외야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KIA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던 노수광은 이날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해 노수광은 2볼넷 1득점으로 톱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장진혁과 이원석은 교체로 나섰는데도 존재감을 내비쳤다. 장진혁은 8회말 3루타로 출루해 이어진 타석에 나온 실책 때 홈까지 밟았고, 이원석도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채은성도 시범경기 3경기 연속 안타 및 타점을 기록하며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외야 구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번만큼은 분명 '행복한' 고민이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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