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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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송혜교, 얼마 안 가니 즐기라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3.18 15: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히어라가 '더 글로리' 출연 배우들과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 출연한 배우 김히어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으며, 지난 10일 화제가 된 파트1에 이어 파트2 전편이 공개됐다. 

김히어라는 문동은(송혜교 분)에 학교폭력을 가해한 인물 중 하나이자 마약에 중독된 화가 이사라를 연기했다.

뜨거운 인기를 끈 '더 글로리', 덩달아 출연 배우 송혜교, 박성훈, 임지연, 차주영 등의 끈끈한 실제 우정이 함께 화제가 됐다. 배우들은 각종 콘텐츠 인터뷰 등을 통해 실제로도 자주 만난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김히어라는 "우리는 모이면 트레이닝에 민낯으로 모여 중고등학생처럼 논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김히어라는 "지금도 자주 만나고 요즘도 삼삼오오 연락한다"고 변함 없는 우정을 언급하며 "이제 다 바빠서 매일 만나지는 못하지만 다들 성격이 좋다. 공통적으로 일희일비하지 않는 성격들이라 작품이 잘 됐다고 해서 들떠서 날아다니거나 하지 않는다. 깔끔하게 서로 축하하고 경험있는 사람들은 '금방이다. 현명하게 나아가자'고 하고 있다"며 이들의 근황도 살짝 귀띔했다.

그는 송혜교도 언급하며 "혜교 언니도 맛있는 걸 많이 사줬다. 언니가 '즐겨, 걱정하지마'라고 하더라"라며 그에게 조언을 들었다고도 이야기했다.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 흥행 후 훨씬 차분해졌다고.

김히어라는 "이걸 감당할 준비가 된 배우인가, 사람인가 고민을 했었다. 그런데 혜교 언니는 '이거 얼마 안 가니 즐기고, 더 좋은 선택해서 나아가면 된다'고 하더라"며 선배로서의 깨알 조언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화제가 된 차주영(최혜정 역)과의 등산 에피소드도 밝혔다. 김히어라는 "저희가 동네가 다 비슷해 트레이닝복을 입고 만났었다"며 "어느 날 갑자기 주영이가 등산 갈 사람을 구하더라. 그래서 눈꼽만 떼고 만나 등산하고, 동동주를 마시고 오래 된 민박집을 잡아서 자고 다음 날 아침에 출발했다"며 정말 '찐친'처럼 놀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이렇게 털털하게 서로 용기와 의지를 주고 서로 좋은 점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진짜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며 '더 글로리'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히어라는 기억에 남는 '더 글로리' 씬으로 '집단적 독백'으로 유명한 박성훈, 임지연과의 대화장면과 가해자 패거리들이 다같이 모인 파트2 장면, 송혜교와 교회에서 만났던 장면을 꼽았다. 그는 "다 같이 있는 씬들이 각자 캐릭터가 너무 다르지 않냐. 실제 배우들의 톤과 연기 결이 너무 다르다 보니 너무 재밌었다"고 빛나던 케미스트리에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송혜교와의 첫 촬영 에피소드도 밝혔다. 송혜교가 너무 동은스러웠다는 그. 미세한 떨림, 센 대사지만 한 번도 가해해보지 않은 것 같은 눈빛이 자신을 더 이사라처럼 만들었다는 김히어라는 "(송혜교가) 날 사라로 봐주니 저도 더 동은으로 보게 됐다. 김은숙 작가님의 대사도 딱딱 맞아 좋은 씬들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 = 넷플릭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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