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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이름이 문제→2100억 손해"…英 언론, 김민재 가치 '음바페급' 주장

기사입력 2023.03.14 11:5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김민재가 이름 때문에 가치를 손해 보고 있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4일(한국시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에 합류한 김민재는 영입 당시 우려를 받았지만, 시즌의 절반을 넘어간 지금은 전임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팀의 리그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다. 

그는 이탈리아 1부리그인 세리에A 25경기에 출전, 나폴리의 공격 중심적인 축구에서 발생하는 수비 뒷공간을 완벽히 커버하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나폴리는 김민재 활약에 힘입어 리그 최소실점(16실점)을 기록 중이다.

그의 뛰어난 수비력에 주목한 유럽 빅클럽들은 올 시즌 이후 발동되는 김민재의 650억원 안팎 바이아웃 조항에 주목하며 영입을 노리고 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토트넘 등이 김민재 영입에 적극적이라는 소식은 지난겨울부터 꾸준히 등장했다.



데일리메일은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 그의 모든 수비와 태클은 홈구장의 박수갈채로 강조됐다. 그는 고대 로마 검투사처럼 달리고 싸우며, 상대와의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김민재의 엄청난 활약상을 평가했다. 

이어 "김민재는 나폴리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줄 수 있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할 방안이 필요하다. 그는 4500만 유로(약 629억원)의 바이아웃이 있다"며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 때문에 나폴리가 큰 이익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김민재가 다른 이름을 가졌다면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내비쳤다. 

매체는 "김민재가 좀 더 이국적인 성을 가졌다면, 아마도 2억 유로(약 2790억원)의 가치가 있었을 것이다. 그는 유럽 리그 경험 부족과 동양인 출신이라는 이유로 현재 가치가 훨씬 낮다. 다른 팀들은 얼른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며 현재 김민재 수비력의 가치가 2억 유로에 달하지만, 국적과 경험으로 인해 과소평가 당했다고 언급했다.

매체의 주장대로라면 김민재는 2018년 킬리안 음바페가 AS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할 때의 이적료와 비슷하다.



실제로 김민재보다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받기는 어려운 웨슬리 포파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시티에서 첼시로 이적하며 8000만 유로(약 111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했다. 

중위권 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이적한 포파나와 달리, 김민재는 올 시즌이 끝나면 세리에A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커리에 추가한 후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4500만 유로라는 현재 바이아웃은 나폴리와 김민재 모두에게 더욱 아쉬운 금액일 수 있다. 

김민재에 대한 호평이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영국에서도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폴리가 김민재 바이아웃 조항 삭제에 성공한다면 김민재의 여름 이적시장 평가가 어디까지 높아질지도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사진=AFP, EPA/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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