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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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코치가 심어준 자신감, 안재석은 수비가 두렵지 않다

기사입력 2023.03.14 10:25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핵심 유망주 안재석이 스프링캠프 훈련 성과를 확인하면서 기분 좋게 2023 시범경기를 시작했다. 단점은 보완됐고 자신감은 한층 높아졌다.

안재석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시범경기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2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김진욱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짜릿한 손맛을 봤다.

유격수 수비도 안정적이었다. 까다로운 타구들을 빠른 판단과 매끄러운 움직임으로 처리하면서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던 수비 훈련의 성과를 그라운드에서 보여줬다.

안재석은 경기 후 "지난해 마무리 캠프, 올해 스프링 캠프에서 열심히 준비했던 부분이 잘 드러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홈런은 노림수를 가져간 건 없었고 유리한 카운트에서 가볍게 스윙하자고 생각했는데 앞 쪽에서 잘 맞아 힘이 실린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재석은 지난해 지독한 2년차 징크스를 겪었다. 99경기 타율 0.213 3홈런 17타점으로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15 실책으로 안정감이 떨어졌다.

두산은 당초 안재석을 2022 시즌 주전 유격수로 점찍고 초반부터 많은 기회를 부여했지만 안재석이 슬럼프에 빠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안재석은 스프링 캠프 기간 조성환 수비 코치의 지도 아래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안재석도 자신이 부족했던 부분이 뭔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기에 의욕적으로 펑고를 받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땀의 결실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조 코치가 스프링 캠프 중간 점검에서 "안재석의 수비가 굉장히 좋아졌다"고 호평했던 가운데 안재석이 실전에서 증명을 시작했다.

안재석은 "올해는 확실하게 주전으로 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준비했다"며 "조성환 코치님이 하나하나 잘 알려주셨고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 그동안 수비 못하는 선수로 평가받았는데 코치님 덕분에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또 "작년, 재작년까지는 좌투수를 상대로 실전을 많이 못 해보면서 스스로도 의식이 되고 신경이 쓰였는데 이제는 그런 부분이 없다"며 "좌투수 공을 청백전, 연습경기 때 많이 치면서 이제는 편해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안재석은 특히 수비에서 자신이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확실히 느껴진다. 내가 열심히 한 것도 있겠지만 조성환 코치님이 워낙 잘 지도해 주셨다. 타격은 모르겠지만 수비는 정말 좋아진 것 같아서 자신 있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부산,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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