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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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한 판정 대가로 심판위 매수"…바르샤 기소한 심판협회 '충격 발표'

기사입력 2023.03.11 12:49 / 기사수정 2023.03.11 13:2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스페인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한 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가 경기 중 유리한 판정을 받고자 심판을 매수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 코페는 11일(한국시간) "검찰이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경기 중 심판의 의사 결정에서 유리한 판정을 받는 대가로 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페인 검찰은 지난 10일 바르셀로나를 부패 혐의로 기소했다. 바르셀로나는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스페인 심판 기술위원회 호세 마리아 엔리케 네그레이라 부회장과 그가 소속된 회사에 총 840만 유로(약 118억원)를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산드로 로셀과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전 회장 시절, 바르셀로나는 금전을 대가로 심판들이 바르셀로나에 이득이 되는 판정을 내려줄 것을 은밀하게 구두로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검찰 기소 소식에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CEO는 곧바로 "바르셀로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협회에 지불한 금전에 대해 설명할 수 없다면 사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심판 매수 의혹에 라포르타 회장은 "분명히 말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심판을 매수한 적이 없으며 매수할 의도도 전혀 없었다"라고 성명문을 발표하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심판 기술위원회에 지불된 금전에 대해선 "코칭스태프가 요구하는 정보를 보완하고자 심판과 관련된 보고서 작성을 위해 지불한 비용"이라고 해명했다.

과거 바르셀로나 선수로서 맹활약했고 현재 사령탑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도 자신이 현역으로 뛰던 시절에 심판 매수가 있었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달 17일 인터뷰에서 "난 항상 이기고 싶어 했지만 공정하게 했다. 우리가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생각했다면 집에 갔을 것"이라며 클럽을 변호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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