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2:15
스포츠

무자비했던 오타니, 중국 타선에 '160km' 뿌렸다…4이닝 무실점+2타점 2루타 [WBC]

기사입력 2023.03.09 20:52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일본), 박윤서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의 괴물투가 중국 타선을 조용히 잠재웠다.

오타니는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1라운드 B조 중국과의 1차전에 3번타자 겸 선발투수로 출장했다.

오타니는 1회부터 중국 타자들을 압도했다. 첫 타자 량페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오타니는 양 진과 마사고 유스케를 모두 땅볼로 봉쇄했다. 투구수는 11개에 불과했다.

2회는 더 위력적이었다. 선두타자 천천을 땅볼로 유도한 뒤 레이 창과 차오제를 연달아 삼진으로 묶었다. 특히 오타니는 100마일 강속구를 뿌리며 관중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전광판에도 160km/h가 찍혔다.

오타니는 순항을 이어갔다. 3회 커우융캉을 유격수 땅볼, 뤄진전을 중견수 뜬공, 리닝을 1루수 땅볼로 막으며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중견수 라스 눗바의 호수비도 오타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4회 오타니의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선두타자 량페이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오타니는 양 진에 좌전 안타를 헌납했다. 양 진은 오타니의 159km/h 빠른 공 공략에 성공했다. 1사 1루에서 오타니는 마사고를 파울팁 삼진, 천천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도 오타니는 한 차례 160km/h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4회를 끝으로 오타니는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오타니는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49개(32스트라이크)였다.

타격에서도 오타니는 괴력을 과시했다. 1회 무사 1, 2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오타니는 2회 2사 만루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1사 1, 3루에서 오타니는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폭발했다. 타격 성적은 2타수 1안타 2타점. 

한편 일본은 4회말 현재 3-0으로 리드 중이다.

사진=도쿄(일본),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