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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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최대 아이돌 기획사 설립자, '10대 소년 성 착취' 의혹

기사입력 2023.03.08 15:50 / 기사수정 2023.03.08 15: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일본 대중음악계에서 신적인 존재로 불리는 쟈니스의 설립자 고(故) 쟈니 기타가와에 대한 성 착취 의혹이 불거졌다.

영국 BBC는 7일(현지시간) 다큐멘터리 '포식자: J팝의 비밀 스캔들(Predator: The Secret Scandal of J-Pop)'을 공개했다.

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아라시, 스맙 등 인기 그룹을 프로듀싱한 일본 최대 남성 아이돌 기획사 쟈니스의 설립자 기타가와에게 따라다녔던 성 착취 의혹에 대해 다뤘다.

BBC는 기타가와가 60년 이상 아이돌 스카우트, 육성에 직접 관여했다며 대부분이 그의 손을 거쳤기 때문에 기타가와가 다른 사람들의 감시 없이 10대 소년들을 성 착취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연습생 출신 남성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집에 기타가와가 방문했을 당시를 언급했다. 그는 부모님이 옆방에서 자고 있었을 때도 자신은 기타가와에게 성적 착취를 당한 적이 있다고 했다.

지난 1999년에도 일본 주간문춘은 10대 때 성적 학대를 당했다는 아이돌 지원자 10명 이상의 주장을 담은 기사를 내며 성 착취 의혹을 폭로했다. 그러나 폭로 보도가 나온 뒤 쟈니스 측은 주간문춘과 자매 언론사들이 쟈니스 소속 연예인과 관련된 모든 취재를 하지 못하도록 막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도쿄 고등재판소가 2003년 7월 기사 10건 중 9건은 사실이라고 판결했음에도 일본 사회와 대중은 침묵했다고도 전했다.

기타가와의 사망 이후 현재 쟈니스를 이끌고 있는 조카 후지시마 쥬리 게이코 사장은 "올해 새로운 회사 구조와 시스템을 발표하고 시행할 계획"이라는 성명을 냈지만, 설립자의 성 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사진=BBC 홈페이지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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