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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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이다' PD "JMS 선정성 논란? 실제 수위의 10분의 1"

기사입력 2023.03.07 11:40 / 기사수정 2023.03.07 11:4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을 연출한 조성현 PD가 제작 비하인드를 전했다.

조성현 PD는 7일 오전 방송된 MBC 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했다.

이날 조성현 PD는 "원래는 MBC에서 방송하는 팩추얼 콘텐츠로 생각했다가 여의치 않아서 넷플릭스에 기획을 제안했고, 넷플릭스에서 100% 투자를 결정해서 진행하게 됐다. 기획과 촬영, 후반작업까지 제작기간은 2년 정도 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JMS 카페 탈퇴자들 취재 중 미행, 협박까지 당했다고 들었다"는 말에 "일단 제 차에 가면 3단봉과 전기충격기가 구비돼있다. PD 생활 1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호신용이다"라며 "실제로 제가 차를 몰고 갈 때 30분 정도 차가 따라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보니 진짜 차가 따라오고 있더라"는 일화도 전했다.

"충격적인 것은 정명석 씨의 성범죄 행각인데, 한편에서는 이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야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는 말에 조성현 PD는 "이 다큐멘터리에는 남성, 여성에 대한 성적인 착취, 아동학대, 노동력 착취 등 인간의 존엄성이 훼손된 상황들이 정말 많이 나온다. 현재까지 보신 분들이 가장 많이 반응하는 부분은 여성에 대한 성적 학대 같다. 그런데 선정성 논란에 불거진 것에 앞서, 이것이 누군가에게 벌어졌던 피해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어 "저희는 심지어 실제 수위의 10분의 1밖에 다루지 못한 것이다. 피해자 분들과 방송이 나간 뒤 전화 통화를 하면 '왜 그런 이야기를 담지 않았냐'고 오히려 아쉬워하실 때도 있었다. 보기 불편하신 분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저희 팀 사람들도 촬영을 갔다 오면 너무 정신적 충격을 받으니까 일주일 동안 앓아눕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후속편 준비 계획에 대해서는 "인터넷에 들어가면 '왜 이런 종교는 안 다뤘냐'는 의견도 있더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는 기록으로 남겨야 할 정도로 충격적인 대한민국 현대사 속 자칭 ‘메시아'들, 그리고 이들 뒤에 숨은 사건과 사람을 찾아 풀어내는 8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를 다뤘다.

사진 = 넷플릭스, MBC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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