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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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장동윤·추영우, 혼신의 힘 다한 여수 사투리 "깜짝 놀랄 정도" [종합]

기사입력 2023.03.06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장동윤과 추영우가 80년대 여수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현해낸다. 

6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오아시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한희 감독,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가 참석했다.

'오아시스'는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격변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자신만의 꿈과 우정 그리고 인생의 단 한 번뿐인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몸을 내던진 세 청춘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장동윤은 똑똑한 두뇌와 타고난 싸움 실력을 지니고도 자신을 누르고 살았던 이두학 역을, 설인아는 서울에서 내려온 소녀 오정신 역을, 추영우는 두학 가족이 모시는 주인집의 2대 독자 최철웅 역을 맡았다. 

이날 장동윤 "'오아시스'를 하면서 제일 큰 과제는 여수 사투리였다. 말을 배우기 위해서 대본을 가지고 여수에 갔다. 또 지인을 통해 여섯 분 정도를 만났는데 다 의견이 달랐다. 녹음을 해보고 계속 들어보면서 (사투리에)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실제 하얀 얼굴을 지녔지만 극중 설정 때문에 얼굴에 까만 칠을 하기도 했다. 장동윤은 "분장팀에서 고생을 많이 해주셨다"며 "머리를 빡빡 밀고 분장을 하고 리허설에 갔는데 표정이 순박한 시골 청년의 모습을 본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한희 감독은 "여수 분들이 보기엔 어떨지 몰라도 일반적인 시청자들이 보기에는 캐릭터에 다가갈 수 있을 정도로 사투리를 잘했다. 저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또 작가님이 두 배우를 위해 서울에 올라온 뒤에는 서울말을 써도 된다고 했는데 그 뒤로도 한참 동안 사투리를 썼다. 오히려 표준말이 어색할 정도였다"고 연기 열정을 칭찬했다. 

추영우 역시 "저도 사투리에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저희가 전라도 여수, 순천, 광양 등에서 촬영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는 이한위 선배님께서 저희를 많이 도와주셨다. 사투리를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추영우는 극중 철웅이에 대해 "시원시원한 직진남"이라고 소개하며 "두학이는 착해서 답답해서 매력 없다. 제가 더 적극적인 직진남이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동윤은 "맞다. 두학이가 자신의 진실된 마음을 회피하거나 왜곡하는 답답한 면이 있다. 실제로 추영우 배우가 비주얼도 좋고 나이도 저보다 많이 젊다"며 철웅이에게 졌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인아는 극중 정신이가 아닌 설인아로서 두학이와 철웅이 중 한 사람을 골라달라는 질문에 "둘 다 매력적이다. 그런데 설인아라면 셋이 친구를 할 것 같다. 정신이를 연기하면서 이들과 우정이 깨질까 불안한 마음이 계속 들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아시스'에는 장동윤, 설인아, 추영우 외에도 오마이걸 승희, 전노민, 강경헌, 김명수, 소희정, 진이한, 강지은 등이 출연해 기대를 높인다. 6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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