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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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사자기 고교야구] 충암고, 난적 경남고 꺾고 8강행

기사입력 2011.05.22 15:43 / 기사수정 2011.05.22 15:43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김현희 기자]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협회(회장 : 강승규)가 공동 주최하는 제65회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충암고등학교가 승리했다.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에서 충암고가 부산 대표 경남고에 4-3으로 역전승하며 8강에 합류했다.

당초 이 경기는 양 팀의 에이스, 변진수(충암고)와 한현희(경남고)의 자존심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사이드암 투수라는 공통분모를 지닌 두 선수는 각 팀 프로 스카우트들이 관심 대상이기도 했다.

예상대로 양 팀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결을 펼쳤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경남고. 경남고는 2회 말 무사 1, 2루 찬스서 6번 이태양이 좌중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두 점을 선취했다. 이에 충암고 역시 곧바로 이어진 3회 초 1사 3루 찬스서 1번 김태훈이 좌전적시타를 기록하며 한 점을 추격했다.

경남고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 말 공격에 나선 경남고 1번 김희준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키며,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렸다. 대구 상원고 이동훈에 이은 대회 2호 홈런. 이쯤 되자 에이스 한현희가 버티는 경남고의 ‘신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충암고는 5회 초 2사 2, 3루서 2번 이진석이 동점을 알리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한 데 이어 6회 초 1사 3루 찬스에서도 6번 안창하가 중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에이스간의 맞대결은 작은 실수 하나에서 승부가 판가름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경남고는 이 날 경기에서 3개의 에러를 기록하며, 에이스 한현희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반면 충암고 에이스 변진수는 지난 1회전 완투승에 이어 이번 16강전에서도 완투승(9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거두며, 2승으로 대회 단독 선두에 올랐다.

경기 직후 충암고 이영복 감독은 “(변)진수가 정말 잘 막아줬다. 상대 투수 한현희를 공략하기 위해 방망이를 짧게 잡고 대비시킨 것이 주효했다. 5회 때 동점타가 나오는 것을 보고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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