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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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베트남 처음 갔을 때처럼 현장서 뛰겠다" 향후 활동 언급 (집사부2)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3.03.06 06:3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축구 감독 박항서가 5년 만에 귀국했다.

5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시즌2'(이하 '집사부2')에서는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 감독직을 마치고 5년 만에 귀국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하루를 멤버들과 함께 보냈고, 팬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들은 박항서 감독에게 영상 편지를 보냈다. 



호앙득 선수는 "U-23부터 국제경기까지 감독님과 함께한 시간들이 생생하다. 훈련으로 지친 선수들을 위해 농담을 건네며 웃게 만들어주셔서 훈련장이 가장 편안한 곳이 되었다. 감독님과의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겠다.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라며 감격했고, 박항서 감독은 "항득이라고 최고 뜨는 애다. 베트남에서. 무명이었는데 3년 전부터 대표팀에 뽑아가지고"라며 자랑했다.

주장인 도훙둥 선수는 "우선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밝혔고, 박항서 감독은 "이 친구가 아시안 게임할 때 발가락을 다쳐서 부상을 입고 응급실에 실려갔을 때"라며 추억에 젖었다. 박항서 감독은 "(도훙둥 선수가) 그전에는 대표 선수가 한 번도 안 됐는데 내가 와서 이 선수를 보고 늦게 대표 선수가 됐다"라며 못박았다.

도훙둥 선수는 "우선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2019년 골든볼 수상이다. 감독님이 직접 시상해 주지 않았냐.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감독님이 있어 베트남이 오랜 숙원을 이뤘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르엉 쑤언 쯔엉 선수는 "잊히지 않는 감독님의 모습이 있다. U-23 경기를 위해 중국으로 갈 때였는데 그때 제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 당시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 국가대표팀을 그만둘 생각이었다"라며 고백했고, 박항서 감독은 "U-23 준우승할 때 주장이었다"라며 덧붙였다.

르엉 쑤언 쯔엉 선수는 "힘들었던 제게 뜻밖의 기회를 주셨다. '국가대표의 기회는 흔한 게 아니니 치료를 받은 다음 다시 합류하는 것이 어떻겠냐. 너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경기 결과를 생각할 때마다 제 마음을 바꿔 주셔서 감사하다고 느낀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어 민브엉 선수, 응옥꽝 선수, 반토안 선수, 응옥 하이 선수, 민 선수 등 많은 선수들이 영상 편지를 통해 박항서 감독을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다음 날 박항서 감독은 멤버들의 배웅을 받으며 한국으로 떠났다. 김동현은 공항으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 "베트남에서 5년 동안 계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가 있으시냐"라며 질문했고, 박항서 감독은 "미딘 경기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5년 동안 홈에서는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으니까. 98 경기를 했다. 2번만 더 해서 100번 채웠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털어놨다.

그뿐만 아니라 많은 취재진이 공항에서 박항서 감독을 기다렸다. 박항서 감독은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잘 마치고 조국으로 돌아오게 됐는데 이렇게 많은 취재진이 올 줄 몰랐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저는 제가 만약 현장으로 돌아간다면 초심으로 돌아가서 베트남에 처음 갔을 때처럼 2~3년 정도는 현장에서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귀띔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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