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2.28 01:1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이 술래 부부를 만났다.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오은영이 술래 부부와 상담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아내는 1년 전 갑상선 림프절 전이암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고, "그러고 나서 수술하고 일주일인가 열흘 있다 수술 결과를 들으러 갔는데 '수술은 잘 됐는데'라고 하는데 가슴이 철렁하더라. 폐에도 뭐가 보인다더라. 거기서 가슴이 무너졌다"라며 전했다.
특히 남편은 매일 많은 양의 술을 마셨고, 아내에게 각서를 쓰고 나서도 술을 마시느라 늦은 시간에 귀가했다. 오은영은 알코올 사용 장애 체크리스트를 통해 심각성을 강조했고, "알코올을 전문으로 보는 정신과 전문의하고 치료 계획을 반드시 의논해야 되는 그런 정도라고 본다"라며 당부했다.

그러나 남편은 "저는 솔직하게 어떤 식으로 생각하냐면 주사 없이 집에 들어와서 자고 아침 되면 출근하고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오은영 리포트까지 출연해야 되나' 처음에는 엄청 화가 나고 다른 데 가서 말을 못하겠더라. 창피해서"라며 고백했다.
오은영은 "말씀을 좀 드려야 될 것 같다. 남편분 가장 큰 문제는 지금 가지고 계신 술 문제를 너무 관대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 제가 봤을 때는 이제까지 나오셨던 부부 중에서 술과 관련된 어려움이 있는 부부 중에서 남편분의 술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본다"라며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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