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나영 인턴기자) '대행사' 이보영이 장현성의 속내를 알게 됐다.
25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대행사'에서는 뒤늦게 자신을 배신했던 유정석(장현성)의 속내를 알게 된 고아인(이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고아인(이보영)은 PT 없이 바로 300억을 제시하겠다는 대부업체의 파격 제안을 거절했다. 주어진 기간 내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꼭 300억이 필요한 상황.
하지만 고아인은 "거절하기 힘든 제안을 하신다. 하지만 거절하겠다"라고 말했다. 대부업체 사장은 고아인 역시 자신을 무시하냐며 분노했다. 그러나 고아인은 "제 개인적인 이유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결국 목표를 채우지 못하고 퇴사하는 고아인에 직원들은 당황해했다. 이유를 묻는 직원들에 고아인은 "너희들, 빚쟁이가 집에 찾아오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아? 부모가 감당하지 못할 빚을 지게 되면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알아?"라며 어린 시절의 빚쟁이에게 시달렸던 과거를 떠올렸다.
꼼짝없이 퇴사의 끝자락에 다달았던 고아인을 구한 것은 조문호(박지일)이었다.
조문호는 강근철(전국환)을 찾아가 "저는 고아인이라는 사람이 어디까지 갈지, 무슨 일까지 할 수 있을지 보고 싶다"며 고아인의 발목을 붙잡은 강한수(조복래)의 광고 철수 결정을 재고해 줄 것을 부탁했다. 결국 강근철의 전화 한 통으로 고아인은 광고 철수가 취소되며 매출 50% 상승도 자연스럽게 이뤄져 구사일생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최창수는 분노했다. 다 잡은 고아인을 놓치게 된 최창수는 "조용히 있다가 정년퇴직하면 되지 이게 무슨 짓이냐. 고 상무랑 제 싸움에 왜 끼어드시냐"며 조문호를 찾아가 따졌다.
하지만 조문호는 "차기 대표가 되고 싶다면 최 상무님 능력을 보여주시라. 고 상무는 매출 50% 상승을 달성했다"며 제안했지만, 최창수는 "당신이 뭔데"라고 반항했다. 그러자 계속해서 침착함을 유지했던 조문호는 "한 달 줄게. 매출 300억 올려 와. 그 정도는 되야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이 생기니까"라며 순식간에 최창수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였다.
불똥이 떨어진 최창수는 치졸한 수까지 써가며 200억이 걸린 우성 우유 PT를 따냈고, 최창수의 최측근인 줄 알았던 유정석은 뉴스에 출연해 이 사실을 모두 폭로했다.
유정석은 "저와 최창수 상무가 함께 했다. 저나 최창수 상무처럼 업계에 쓸모없는 건 빨리 치워야죠"라며 "회사에 쓸모없는 건 빨리 치워"라고 했던 과거의 최창수의 말을 그대로 돌려줬다.
뒤늦게 회사에 돌아온 것이 과거 일을 복수하기 위해서였다는 것을 알게 된 고아인은 "본인을 미끼로 쓰면 그게 복수입니까? 자해지"라고 씁쓸해했다.
한편, 고아인 역시 드디어 강한수(조복래)의 숨통을 쥘 단서를 찾았다.
한병수는 "이상한 게 좀 있다. 작년에 음주운전이 걸려서 자숙중인데 VC 건설 모델로 쓴다는 게"라며 "본사가 모델 결정해서 VC 건설로 통보했다고"라고 전했다.
강한수의 비리를 포착한 고아인은 "이것 봐라. 딱 맞춰서 실수를 해주시네. 슬슬 왕자님 낙마시켜드려야겠네"라며 강한수에 대한 본격적인 반격을 예고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나영 기자 mi9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