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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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설치·헬기장 건설…"클린스만 부임? 이런 일 일어납니다" (獨 매체)

기사입력 2023.02.24 16:01 / 기사수정 2023.02.24 16:0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페이스북 설치, 헬기장 건설, 스폰서 홍보, 코치 파견, 일기 작성…"

독일 매체 '11프로인데'는 24일(한국시간) "세계 축구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프로젝트! 한국 축구 팬들이 위르겐 클린스만(59)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제목 아래 글 하나를 내놔 눈길을 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난해 12월 계약 만료로 떠난 이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자리는 여전히 공석이다.

태극 전사들을 지휘할 감독으로 여러 인물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최근 독일과 미국 대표팀 등을 이끌었던 클린스만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독일 매체 키커는 지난 22일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다.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2006 독일 월드컵 3위(독일)와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미국)을 달성하며 명성을 높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지난 2020년 2월 헤르타 BSC에서 사임한 이후 무직 상태이다.

시간이 흘러 전 독일 대표팀 감독이 한국 대표팀과 연결되자 독일 매체는 "우리는 한국 축구 팬들이 무엇을 기대해야 하는지 설명하겠다"라며 그동안 클린스만 감독이 맡았던 팀들에서 일으켰던 문제들을 거론했다.



매체는 먼저 "팬들은 페이스북 앱을 빠르게 설치하는 게 좋다. 훈련 계획, 67분(후반 22분)에 이뤄지는 선수 교체, 구단과의 결별 등 새로운 감독이 무엇을 하든 페이스북에서 먼저 알아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헤르타에서 사임을 발표할 때 구단과의 일절 상의도 없이 페이스북을 통해 일방적으로 사임을 발표하면서 큰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데뷔전에서 휴대폰을 꺼내 경기장을 촬영해도 놀라지 마라"라고 전했다. 이는 클린스만 감독이 헤르타 시절 구단 유니폼 후원 기업이 '나이키'임에도 경쟁 기업인 '아디다스' 로고가 새겨진 휴대폰 케이스를 선보였던 사건을 비꼰 것이다.



또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손을 더럽히지 않는다. 대신 열심히 일하는 보조 코치를 미리 보내는데 세계 챔피언이 될 수 있으니 그를 주시하라"라고 전했다. 

2006 월드컵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요아힘 뢰브 수석코치 등 코칭스태프에게 선수 점검이나 대표팀 스케줄 조정을 상당 부분 맡기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뢰브는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제패했다.

그 외에도 "클린스만은 헬기를 타고 훈련장에 가는 걸 좋아하기에 헬기장을 설치하라",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일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기에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일기에 작성한다"라며 헤르타 BSC 시절 일기에다 소속팀 선수들을 비난했던 사건 등을 소개했다.

사진=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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