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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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란·로브렌 이어 라모스도 '대표팀 은퇴'…센터백 세대교체 '가속도'

기사입력 2023.02.24 15:20 / 기사수정 2023.02.24 15: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라파엘 바란과 데얀 로브렌에 이어 세계적인 수비수로 명성을 날렸던 세르히오 라모스(37·파리 생제르맹)가 스페인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라모스는 23일 SNS를 통해 "대표팀과 작별할 시간이 왔다"며 은퇴를 알렸다.

그는 루이스 엔리케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최근 부임한 루이스 데라 푸엔테 감독과 이견을 확인한 끝에 이 같은 결정 내렸음을 내비쳤다.

라모스는 "오늘 아침 지금 대표팀 감독이 내게 더는 의존하지 않겠다는 연락을 해왔다. 지금 내 경기력이나 경력도 신경쓰지 않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이는 미덕도, 결점도 아니다. 경기력과 꼭 연관이 있는 게 아닌 일시적 특성일 뿐"이라며 "나는 루카 모드리치, 리오넬 메시, 페페 등을 선망에 찬 시선으로 본다"며 데라 푸엔테 감독의 결정에 아쉬움을 토로한 뒤 은퇴 의사를 전했다.



라모스가 37살에도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펼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스페인 대표팀에서 그의 입지는 오래 전부터 줄어든 게 사실이다.

A매치 180경기에 출전하며 스페인 선수 중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그는 스페인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과 유럽축구선수권 2연패(2008년·2012년)를 함께 맛보는 등 국가대표로 누릴 수 있는 영광을 최대한 누린 케이스다.

그러나 2021년 3월 이후 대표팀에서 밀려난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명단에서도 제외되면서 TV로 대회를 지켜봤다.

데라 푸엔테 감독은 내달 스페인 감독 데뷔전을 앞두고 자신의 선수 기용 방침을 확고히 알리기 위해 베테랑 라모스와 연락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라모스가 대표팀 은퇴를 공식화하면서 최근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렸던 센터백들이 연이어 대표팀과 작별을 알리는 셈이 됐다.



라모스에 앞서 올해 30살에 불과한 라파엘 바란이 프랑스 대표팀을 다음 세대에 물려줄 때가 됐다며 소속팀에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3일엔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카타르 월드컵 3위에 공헌했던 전 리버풀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역시 더는 A매치에 나서지 않겠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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