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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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쳐서 스트라이커 9명 쓸 수도"…펩, 2차전 위한 '파격 전술'까지 고민

기사입력 2023.02.23 19:06 / 기사수정 2023.02.23 19:06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이 라이프치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공격수 9명을 기용하는 전술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RB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2022/23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맨시티는 전반 27분 리야드 마레즈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지만, 후반 25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에 헤더 실점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25분 실점을 허용하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단 한 장의 교체 카드도 사용하지 않으며 경기장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반면 라이프치히는 5장의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고, 후반에 투입된 크리스토퍼 은쿤쿠, 아마두 하이다라 등은 라이프치히 전방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11명이 모두 풀타임을 소화한 맨시티와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쉬운 경기 결과에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모아 직접 이야기를 하며 이번 경기에 대한 피드백과 함께 독려하며 선수들을 챙기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그는 이날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자신의 전술적인 선택에는 문제가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내가 본 경기에 대해 만족한다. 우리는 실점한 후 필 포든을 투입하여 게임에 그의 재능을 더하려고 했지만, 곧바로 다시 게임을 손에 넣었기에 그러지 않았다”라며 교체하지 않은 이유를 언급했다. 

이어 “그들은 빠른 선수 6명을 데리고 있다. 그렇기에 나는 이 원정 경기장에서, 이런 종류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이 전술적 선택이 라이프치히에 맞는 대응 방식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교체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5장의 교체 카드가 있다고 무조건 교체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내가 뭘 해야 하고, 뭘 하지 말아야 하는지 알고 있는 감독이다”라며 자신의 선택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실제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교체 카드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모두 5장이나 있지만, 5장의 교체를 경기에서 모두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는 지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리그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둘 당시에도 11명의 선수 중 케빈 더브라위너와 포든 88분과 89분에 교체하며 교체 타이밍과 방식에 대해 질타받았다. 팬들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교체 전술에 대한 의구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차전에 대해서는 “내가 미쳐버리기로 한다면 나는 9명의 스트라이커를 2차전 경기에서 기용할 수 있다”라며 2차전 공격에 모든 걸 쏟는 전술을 들고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해당 발언은 독특한 전술을 들고 올 수 있다는 예고와 동시에 자신이 선택한 전술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낙승이 예상됐던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최근 공식전 2경기에서 승리가 없는 맨시티가 오는 3월 15일 오전 5시 자신들의 홈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만큼 화끈한 화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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