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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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WC 한국전 2골' 클린스만, 태극전사 이끌 새 감독 후보…"논의 중"

기사입력 2023.02.23 00: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독일과 미국 축구대표팀을 이끈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전 감독이 한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독일 축구 유력지 키커는 22일 "클린스만 전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다.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며 1994 미국 월드컵 한국전에서 두 골을 꽂아넣기도 했던 클린스만은 A매치 108경기에서 47골을 기록했다. 아울러 독일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과 1996년 잉글랜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독일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팀을 3위에 올려놓았다.

이어 2011∼2016년엔 자신이 거주하는 미국 대표팀을 맡아 2013년 골드컵 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적을 냈다.



하지만 이후부턴 내리막길을 걸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에선 미국이 6개팀 중 꼴찌로 추락하자 결국 도중 하차했다. 미국은 결국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했다.

2019년 11월엔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 감독에 취임했으나 구단과 갈등 끝에 77일 만에 사퇴했다.

클린스만은 최근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 일원으로 활동했다. TSG에는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도 속해 있었는데, 키커는 이 점을 언급하며 "클린스만과 한국이 전 분데스리거인 차두리를 통해 연결됐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다만 이 매체는 "아직 논의가 더 이뤄져야 한다"며 클린스만의 한국행이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과 결별한 뒤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필두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적임자를 찾고 있으며, 다음 달 A매치 기간 전에는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그간 국내외 매체들에선 호세 보르달라스(59) 전 발렌시아 감독, 토르스텐 핑크(56) 전 함부르크 감독, 비히드 할릴호지치(71) 전 모로코 감독, 로베르트 모레노(46) 전 스페인 감독 등이 거론됐다.


사진=DPA, EPA/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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