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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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차은우 "신부님 만나 조언 들어…대본 읽고 울었죠"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3.02.22 08: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아일랜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는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 파트1은 지난해 12월 30일 공개됐으며 파트2는 오는 24일 공개된다.

차은우는 극중 바티칸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차은우는 파트2 공개를 앞둔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판타지 장르,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자 차은우는 "'아일랜드'라는 작품이 어떻게 보면 장르적으로도 캐릭터적으로도 도전이라면 도전이었다. 해보고 싶은 느낌의 작품이었다. 너무 재밌었다"고 답했다.



이어 "평소에 좋아하던 선배님들과 한다는 것 자체로 많이 보고 느끼고 배웠던 것 같다. 작품을 어떻게 대하고 임하는지 직·간접적으로 느끼면서 배웠다. 나중에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면서 '하면 할수록 어렵다' 싶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최연소 구마 사제, 외국어 대사, 귀걸이와 헤드셋 사제 패션까지. 차은우는 요한 캐릭터에 대해 "사제 역할을 맡으면서 선배님들이 하셨던 작품을 찾아보기도 했고, 무엇보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했던 건 '요한스럽게'였다. 요한이 가지고 있는 아픔, 특유의 힙함, 젊음도 표현하려고 했다. 현장에서도 '요한스럽게 하자'는 게 포인트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차은우는 실제 신부님을 찾아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산에 있는 성당에 가서 신부님을 찾아뵀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라틴어, 이탈리아어 발음 녹음해놓고 계속 들었다. 이후에도 연락을 드려서 발음이 괜찮은지 여쭤보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신부님도 실제 구마사제분들을 만나보신 적은 없다고 하셨다. 근데 들으신 이야기들을 전해주셨다. 어떻게 생활하시는지를 듣는 것 자체가 신부의 삶 이해에 좀 더 접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마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태준과의 연기 호흡이 화두에 올랐다. 극중 최태준과 형제로 만난 차은우. 어렵게 재회한 형제의 이별 신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해당 장면은 차은우의 감정 연기가 돋보이는 신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은우는 "제가 제일 어려워하기도 했고 제일 좋아하고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 신 중 하나다. 요한이 가지고 있는 아픔도 있고, 요한에게는 메인 에피소드니까 더 좀 잘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야 파트2의 요한의 고민과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태준 선배님과 '아일랜드' 촬영으로 처음 알게 됐다. 이야기도 많이 했고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도와주셨다. 촬영할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팠던 것 같다. 대본을 받고 읽으면서 몇 번 울었다. 형을 제 손으로 죽여야 한다는 것 자체가... 저도 남동생이 있어서 형제에 대한 그런 (애틋한) 마음이 있다. 깊게 생각하다 보니까 더 잘 표현하고 싶은 신이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티빙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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