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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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와 팻딘이..." KIA 외인의 절친 '콜라' [애리조나 인터뷰]

기사입력 2023.02.21 00:0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애리조나(미국),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에는 '콜라'로 불리는 선수가 있다. 어떤 흥미로운 사연이 담겼을까.

최근 KIA의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와 숀 앤더슨을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만났다.

메디나와의 인터뷰 도중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나왔다. KIA에서 친한 선수를 묻는 질문에 메디나는 "유승철이다. 자신을 '콜라'라고 불러달라 했다. 콜라는 스페인어로 꼬리라는 뜻이다. 처음 팀에 왔을때 환영해줬고 반겨줬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앤더슨과의 인터뷰에서도 유승철의 이름을 들었다. 앤더슨은 양현종, 이의리 그리고 유승철과 친하게 지낸다고 밝혔다. 앤더슨 또한 유승철을 콜라라고 불렀다.

별명의 유래는 어떻게 될까. 유승철은 "2017년 스프링캠프때 내가 고기와 콜라를 많이 먹었는데 헥터와 팻딘이 내 이름을 모르니 콜라라고 불렀다. 콜라라는 별명이 좋긴 한데 지금은 잘 안 마신다"라고 설명했다.

6년 전 헥터부터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앤더슨까지. 유승철은 외국인 선수에게 자신의 친근한 별명을 알려주며 먼저 다가갔다. 그는 "나를 콜라라고 소개하는 이유는 외국인 선수가 외우기 쉽고 부르기 편하다"며 "대부분 외국인 선수들과 친하게 지냈다"고 이야기했다.

2017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유승철은 2018년 프로에 데뷔했고 통산 63경기 4승 3홀드 1세이브 70⅓이닝 63탈삼진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지난해 유승철은 군 전역 후 팀에 복귀해 5선발 후보로 꼽히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21경기에 등판해 3승 19이닝 14탈삼진 평균자책점 7.58로 고전했다. 1군보다 2군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올해 유승철을 향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김종국 KIA 감독은 유승철과 윤중현에게 롱릴리프 임무를 기대하고 있다. 유승철은 20일(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과의 연습 경기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유승철은 "외국인 선수들과 친한 야구선수가 아닌 야구 선수로써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올 시즌에 잘해서 팬분들과 구단에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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