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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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류현경 "결말, 처음부터 알고 있었죠"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3.02.26 11:0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배우 류현경이 드라마 '트롤리'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14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면서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

극중 류현경은 쌍둥이 오빠의 죽음과 모친 이유신(길해연 분)의 거짓말로 인해 가장 친했던 친구 김혜주(김현주)를 오해하고 복수에 나선 진승희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류현경은 20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류현경은 "촬영이 11월에 끝났다. 종영을 하니까 기분이 이상하더라. 너무 즐거웠던 현장이어서 끝나고 나서도 기억에 많이 남았다. 아쉬운 마음도 들었다. 주변에서 많이 연락도 받아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류현경은 주변 반응에 대해 "'치얼업'이랑 너무 달라서 다른 사람인 줄 알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친하게 지넀던 분들은 너무 못된 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고, 승희 입장에서 이해가 된다는 반응도 있었다. 또 제가 장르극을 처음 하는 거라서, 새롭다고 해주시는 분들도 계셨다. 되게 많이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류현경은 "대본을 읽고 너무 호기심이 갔고, 하고 싶은 작품이라고 생각이 됐다. 또 감독님 두 분이 제가 출연했던 영화 '아이'를 보시고 얘기를 해주셨다. 현장이 좋을 거라는 예감이 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너무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트롤리'는 충격적인 반전의 연속으로 이목을 모았다. 류현경은 결말에 대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와!' 이랬다. 너무 충격적이긴 하지만 승희라는 인물도 가해자이면서 피해자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피해자라고 믿고 있고, 친구한테도 지속적으로 2차 가해를 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극으로는 너무 충격이었지만 생각해보니까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었지. 어떻게 그러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극중 진승희 역은 오해를 깨닫고 사과를 하는 인물이다. 류현경은 "배우다 보니까 대본에서 그려지지 않는 서사들이나 부분을 담아내고 싶은 욕심이 있지 않나. 그런 정서들이 보여지게끔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과하는 과정까지가 되게 길지 않나. 엄마한테 속았고 밝혀졌고 그런 것들을 끌고 가는 데에 고민이 많았다. 그런 것들이 자연스럽게 녹을 수 있게, 뜬금없다는 생각이 안 들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불쌍하다고 생각이 되지만, 말도 안 되는 거지 않나. 복합적인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류현경에게 '트롤리'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류현경은 "모든 작품을 할 때마다 배우는 것들이 있지 않나. 제 입으로 성장이라는 말을 하는 게 어떨지 모르겠다"면서 "온전히 오감을 느끼면서 현장에 집중할 수 있는 에너지를 받았던 게 아닌가 싶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만의 에너지로만 되는 게 아니라 스태프들과 감독님들, 배우분들의 에너지가 함께 결합돼서 생기는 시너지가 있지 않다. 이번에 그런 걸 되게 크게 느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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