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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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GK 발로 찬 토트넘 팬, '4년간 축구장 입장 금지 + 150시간 봉사' 처벌 확정

기사입력 2023.02.18 09:3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북런던 더비'에서 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을 발로 걷어찬 토트넘 홋스퍼 팬이 법원으로부터 처벌을 받았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아스널전에서 램스데일 골키퍼를 발로 찬 35세 토트넘 팬에게 4년간 축구장 입장 금지 판결이 내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달 1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일어났다. 당시 토트넘과 아스널은 토트넘 홈구장에서 2022/23 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치르며 북런던 더비를 가졌다.

경기는 아스널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때 한 토트넘 팬이 경기장 광고판에 올라가 경기가 끝나 짐을 챙기고 돌아가려는 램스데일 등을 발로 가격하면서 큰 논란이 됐다.

선수가 관중에게 폭행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자 토트넘은 곧바로 “우리는 아스널 골키퍼 램스데일을 공격하려 시도한 서포터의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어 "어떤 형태의 폭력도 축구에서 용납되지 않는다. 구단은 CCTV 영상을 검토하여 서포터의 신원을 확인했다"라며 "이후 아스널, 램스데일, 경찰과 협력하여 즉각적인 금지와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시간이 흘러 램스데일을 가격한 혐의로 조사를 받아 법원에 출두한 팬은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것에 대한 처벌을 받았다.

매체는 "토트넘 팬은 당시 램스데일을 공격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향해 동전 4개를 던졌다"라며 "그는 법원으로부터 4년간 축구장 입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법원은 램스데일에게 보상금 100파운드(약 15만6000원)을 지불하고 150시간 무급 봉사를 할 것을 명했다"라고 덧붙였다.

판결을 선고한 판사는 "가격이 한 번뿐이었기에 상대적으로 처벌 수위가 낮았다"라며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경기장 규율을 어기고 선수를 폭행하기까지 한 팬은 법원에서 "램스데일과 아스널 그리고 토트넘 모두에게 미안한다. 내 행동은 정말 역겨웠고 부끄러웠다"라며 사죄를 표했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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