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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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수아레스의 한탄 "맨유보다 약한 바르사, 2차전 못 이겨"

기사입력 2023.02.17 17: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르셀로나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였던 루이스 수아레스 미라몬테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맨유와 2-2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5분 마르코스 알론소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2분 뒤 마커스 래시퍼드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14분 쥘 쿤데가 자책골을 기록해 패배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후반 31분 하피냐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이끌어냈지만 페드리의 부상, 파블로 가비의 경고 누적 징계로 핵심 2명을 잃은 채 오는 24일 맨유 원정을 떠나게 됐다.

과거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전설 수아레스도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가 아닌 맨유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아직 2차전이 남았지만 바르셀로나가 맨유 같은 강팀과의 원정 경기를 감당할 수 있는 경험, 자질, 개성을 가진 팀인지는 모르겠다"며 "맨유가 정규 시간 내에 이기거나 못해도 승부차기로 이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의 선발 명단도 꼬집었다.

사비는 리그에서 최소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알레한드로 발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로날드 아라우호, 쿤데로 이루어진 수비 라인 대신 조르디 알바, 알론소, 쿤데, 아라우호를 내보냈다.

스피드가 빠른 래시퍼드를 막기 위해 아라우호를 오른쪽에 배치했지만 래시퍼드가 중앙 지향적인 움직임을 선택하면서 이 조합은 무용지물이 됐다. 또한 알바와 알론소 조합은 경기 내내 불안한 수비를 펼쳤고, 결국 사비는 후반전에 발데, 크리스텐센을 투입해야 했다.

수아레스는 "침착하게 분석해야 한다. 사비는 이미 자신이 틀렸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래시퍼드를 마크하기 위해 아라우호를 오른쪽을 내보낸 건 완전한 실패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후방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을 모르는 팀 같았다. 대부분의 경기 상황에서 맨유에게 졌다. 무승부는 확실히 좋은 결과였다"며 패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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