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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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이적+주장' 대전 주세종 "12위서 시작…부담 없이 싸울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2.13 14:34 / 기사수정 2023.02.13 14:54



(엑스포츠뉴스 거제, 김정현 기자) 임대생 신분에서 이제는 온전히 대전하나 시티즌 선수가 된 주세종(32)이 현실적으로 바라본 소속팀 위치는 가장 밑이다.

주세종은 13일 경남 거제 삼성호텔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캠프에서 "오랜 기다림 끝에 K리그1에 승격했다. 선수 구성만 봐도 K리그1에서 경쟁해야 할 선수들이 많다"며 "선수들과 재밌게 도전하고 싶고 동계훈련 동안 체력도 보완하며 전술 훈련도 잘 하고 있다. 대전이 K리그1에서 경쟁력이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잘 준비하고 있다"라고 시즌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2022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대전에 임대된 주세종은 리그 17경기 3도움,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 1골로 승격에 보탬이 됐다.

더불어 짧은 시간이지만, 조유민과 함께 베테랑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 이번 시즌 앞두고 조유민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 받았다. 대전으로의 완전 이적도 했다.

다음은 주세종의 일문일답.


-이민성 감독과 첫 동계훈련이다.

태국에서도 감독님께 "내가 프로 선수 생활 하면서 이렇게 빡빡하게 동계훈련을 하는 게 첫 경험이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이전에 비해선 약하다고 하셔서 지난 2년 동안 이 팀에 있었던 선수들이 존경스럽고 잘 버텨줬다고 생각한다.

그런 훈련들을 이겨내야 시즌에 강팀들을 만나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버텼다. 거제에 와서는 팀으로 경기나 전술 훈련을 하고 있다.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잘 지내고 있다.

-정식으로 대전 선수가 됐다.

작년엔 중도에 합류해 적응하는 기간이었다. 유민이를 필두로 팀을 열심히 만들어 왔는데 내가 나서서 이야기하기에 조심스러웠다.

이제는 팀의 일원으로 승격을 이뤘고 대전하나 시티즌의 선수가 됐다. 유민이에 이어 주장이 돼 선배이자 주장으로서 후배들이 K리그1에서 본인들의 실력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도와주려고 한다.



-K리그1에서 대전의 경쟁력은.

K리그2가 더 어려운 부분은 K리그1엔 모든 팀들이 각자의 캐릭터가 있고 템포 조절을 하는 좋은 선수들이 있어 공수를 나누고 경기를 한다.

K리그2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 템포조절없이 공수전환이 빠르다. 아무리 좋은 선수가 와도 K리그2 적응이 어렵다. 우리 선수들은 이를 잘 이겨내고 올라왔다. 기술적인 점이나 본인이 가진 장점이 많은 선수들이 K리그1 템포에 맞춰서 플레이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현재 대전의 위치는.

냉졍하게 12위다. 광주는 다이렉트로 승격했고 우리는 플레이오프를 거쳤다. 시작점은 12위라고 생각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그렇지만 경기를 푸는데 있어서는 선수 변화가 많지 않고 기존에 해왔던 축구를 할 수 있다. 좋은 공격수들도 들어왔다. 저희는 첫 목표는 잔류라고 생각한다. 그 위치에 따라서 하고 싶다.

-도전자로서의 자세는.

태국 훈련 시작 후 감독님께 말씀 드린 게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K리그1에서 본인들을 증명하고 경쟁력을 보여주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거제에서도 연습경기를 하면서 "K리그1 선수 답게 행동하고 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는데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진지하게 임하고 있어 그 점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이제 도전하는 입장이 선수들의 부담감을 덜어주고 후회 없이 싸울 수 있는 바탕이 된 것 같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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