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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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합 전에 산을"…김기태, 기받이 산악훈련 '선수들 불만 폭주' (당나귀 귀)[종합]

기사입력 2023.02.12 17:4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기태 감독이 기받이 산악훈련으로 선수들의 불만을 샀다.

12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기태 감독이 선수들을 데리고 산악훈련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기태 감독은 영암에서 열리는 2023 설날 장사 씨름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선수들과 함께 월출산을 찾았다. 김기태 감독은 이번 산악훈련이 월출산 주차장 입구부터 시작해 등산로와 계단 거쳐 용바위까지 가는 코스라고 설명했다.

김기태 감독은 걸어가는 선수들에게 "운동이 되어야 하는데 좀 뛰어볼까"라고 말하며 먼저 뛰기 시작했다. 대회를 앞두고 식단조절을 하고 있는 선수들은 김기태 감독의 러닝에 난감해 하면서 뛰었다.



선수들은 신입 김민재 선수가 주위에 없는 것을 알고 걱정을 했다. 선수들의 걱정대로 김민재 선수는 김기태 감독과 나란히 가고 있었다.

김기태 감독은 김민재 선수를 향해 "기운을 한몸에 받고 있다", "잘 따라오고 있지?", "설날 장사를 위해 열심히 올라가 보자"라고 계속 얘기를 했다. 크리에이터 권상혁은 김기태 감독의 모습을 보면서 "저 정도면 귀에서 피날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뒤 쪽에 있던 선수들은 "무슨 시합 전에 산이야", "이번 시합 못하면 감독님 탓이다", "감독님 산에 묶어두고 올 걸"이라고 대화를 나누며 불만을 쏟아냈다. 출장 간 김기태 감독을 대신해 스튜디오에 나온 윤정수 코치는 "저런 말을 했단 말이야? 본인들 잘 되라고 하는 건데"라고 발끈했다.

김기태 감독은 최종 목적지 용바위에 도착하자 "기를 머리로 받아야 한다. 33번만 때리는 거다"라며 머리 33번 때리기 시범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이게 실제로 존재하는 거냐"며 황당해 했다. 

김기태 감독은 머리에 이어 대장, 겨드랑이 33번 두드리기를 이어갔다. 전현무는 "뭐하는 거야. 더 이상해졌다"고 했다. 선수들은 "당황스럽고 수치스럽고 저희밖에 없는 데도 정말 부끄러워서 못하겠다", "정말 쓸데없는 행동이었던 것 같다"고 했다.

김기태 감독은 선수들에게 스쾃 77개도 하자고 했다. 김기태 감독은 "기를 듬뿍 받고 싶었다. 씨름은 하체 아니냐. 77개 하체 운동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때 김민재 선수가 무릎이 좀 안 좋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은 김민재 선수한테는 쉬라고 해놓고 다른 선수가 몸이 좀 안 좋다고 하자 그냥 하라고 말해 갑갑함을 자아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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