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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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 득점률이 43%나…로마가 증명하는 '모리뉴 버스 축구'

기사입력 2023.02.07 12:4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조세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 세리에A AS 로마가 세트피스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AS로마는 7일 현재 2022/23시즌 세리에A 3위를 달리고 있다. 12승 4무 5패(승점 40)를 기록하며 나폴리(승점 56), 인터 밀란(승점 43) 다음이다. 28골을 넣었고 18골을 허용했다.

주목할 것은 득점 중 세트피스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풋볼 이탈리아'는 "AS로마는 세트피스, 특히 코너킥이 축구에서 얼마나 위력적인지를 증명하고 있다"며 수치를 구체적으로 들었다. 매체에 따르면 AS로마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코너킥으로 7골, 간접프리킥으로 2골, 페널티킥으로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세트피스 득점이 총 득점의 42,9%에 이르는 셈이다. 축구에서 세트피스의 중요성은 항상 강조되지만 오픈 플레이와 거의 비슷한 득점률을 기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매체는 "그렇다고 AS로마가 코너킥을 많이 따내는 것도 아니다. 코너킥 횟수는 세리에A에서 7위"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8일 패색이 짙었던 AC밀란전에서 후반 막판 코너킥과 프리킥으로 연속골을 뽑아내 극적인 2-2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 5일 엠폴리전에서도 파올로 디발라가 차는 킥을 통해 세트피스로 두 골을 만들어 2-0 완승을 챙겼다.

모리뉴 감독은 전통적으로 수비를 깊게 세우면서 역습이나 세트피스로 골을 넣고 이기는 축구를 구사한다. 이번 시즌 AS로마에서 모리뉴 감독의 스타일이 잘 드러난 것이다.

다만 AS로마가 득점 자체는 적다는 면에서 세트피스 득점률이 높은 것은, 오픈 플레이가 부실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AS로마는 1~6위에 있는 다른 팀들이 37~51골을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득점이 현저히 적다.

이에 반해 실점은 나폴리(15실점), 4위 라치오(17실점)과 크게 차이나지 않아 적게 넣고 적게 내주는 축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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