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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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득점 2위팀에 등장한 '황의조+일류첸코 듀오'…FC서울 '빈공' 사라질까

기사입력 2023.02.07 12:00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정현 기자) 2022시즌 FC서울의 최종 성적은 11승 13무 14패, 승점 46으로 대구와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서울 43/대구 52)에 밀려 9위를 차지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10위 수원삼성(승점 44)과 파이널라운드 최종전까지 피 말리는 잔류 경쟁을 했고 수원FC 원정에서 승리하며 자력으로 잔류를 확정 지었다. 

간신히 살아남았지만, 서울의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득점력이었다. 팀 내 최다득점자는 나상호로 8골, 여름에 합류한 일류첸코가 7골을 넣었을 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서울은 이른바 '익수볼'로 불리는 점유율 확보, 그리고 능동적인 경기 운영을 통해 경기를 지배하려고 했다. 

안익수 감독이 소방수로 부임한 2021시즌 막판 효과를 보면서 서울은 잔류에 성공했지만, 2022시즌은 상황이 달랐다. 

전술의 완성도는 좋았다. 2022 K리그 테크니컬리포트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최고의 점유율(61.9%)을 보인 팀이었고 이와 동시에 압박의 강도(PPDA)는 8.18로 이 역시 K리그1 최고였다. 이전 시즌(10.78)보다 더 증가한 수치였다. 



그러나 2021시즌과 달리 2022시즌은 다른 팀이 서울의 패턴을 파악하면서 백3을 갖춘 뒤 깊이 내려앉았다. 밀집 수비를 풀지 못한 서울의 득점은 낮았다. 지난 시즌 기대 득점이 50.8골이었지만, 실제론 단 43골에 그쳤다. 

그래서인지 서울의 팀 득점은 최하위 성남(37골) 다음으로 K리그1에서 가장 적었다. 서울과 같이 최전방에 문제를 겪은 수원 삼성(44골), 김천 상무(45골)가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걸 생각하면 간발의 차이였다. 

서울은 새로운 2023시즌 달라진 공격력을 기대하고 있다. 일류첸코가 이번 시즌까지 서울에 있고 여기에 황의조까지 전반기까지 함께 한다. 

전북에서 2021시즌 구스타보와 번갈아 출전하면서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던 일류첸코와 함께 유럽 무대에서 활약한 황의조가 합류하면서 서울의 최전방은 다른 K리그1 팀 부럽지 않은 막강함을 갖췄다.  

나상호는 "득점력이 굉장히 좋은 선수여서 저희가 많은 골을 넣지 못했던 점을 채워줄 거리고 믿고 있다"며 "최대한 넣을 수 있으면 많이 넣어줬으면 좋겠지만 저희가 (황)의조 형이 있는 한 상위권 안에나 상위권 안에 계속 들어가서 마지막 저희가 마지막까지도 파이널A에 가는 그런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라며 두 자릿수 득점을 바랐다. 



안익수 감독은 "부담 가질 것 같아서 (공격포인트에 대해) 얘기는 못 하겠다"라면서 "본인이 더 많은 생각을 갖고 있지 않을까. 1년, 2년, 아니면 3년의 시간을 6개월 안에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노력들 필요하고 더 많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의조가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훈련을 보면서 (일류첸코와) 제일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여러 가지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고 익수볼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다.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연합뉴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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