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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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이탈리아 오픈 우승…14개월 만에 정상

기사입력 2011.05.16 01:37 / 기사수정 2011.05.16 02:1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러시안 뷰티' 마리아 샤라포바(24, 러시아, 세계랭킹 8위)가 14개월 만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샤라포바는 16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WTA 인터내셔널 BNL 이탈리아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사만사 스토서(27, 호주, 세계랭킹 7위)를 세트스코어 2-0(6-2, 6-4)으로 제압했다. 지난해 3월에 열린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14개월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지며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샤라포바는 이번 대회에서 부활을 알렸다. 특히, 준결승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캐롤라인 워즈니아키(21, 덴마크)를 제압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통산 WTA 투어 23번째 우승을 차지한 샤라포바는 이달 말에 열리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롤랑가로스 프랑스 오픈'의 전망을 밝게 했다.

샤라포바는 결승전 파트너인 스토서를 상대로 7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스토서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샤라포바는 1세트 초반부터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샤라포바는 내리 4게임을 따내며 4-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스토서는 뒤늦게 2-4로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한발 늦었다. 한층 강력해진 포핸드와 서브로 스토서를 공략한 샤라포바는 1세트를 6-2로 승리했다.

스토서는 2세트 초반, 2-2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샤라포바와의 랠리싸움에서 패하며 2-4로 뒤쳐졌다. 강력한 포핸드 공격으로 3-4로 추격전을 펼쳤지만 샤라포바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결국, 2세트도 샤라포바가 6-4로 승리하며 모처럼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샤라포바는 경기 내내 특유의 '괴성'을 질러대며 경기를 펼쳐나갔다. 이번 경기 승리로 샤라포바는 스토서에게 8전 전승을 올리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사진 = 마리아 샤라포바 (C) 인터내셔널 BNL 이탈리아 오픈 공식 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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